/사진=이미지투데이
#직장인 김현지씨(32)는 5월 징검다리에 연휴에 일본 오사카 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다. 근로자의 날(1일), 어린이날 대체휴일(7일), 석가탄신일(22일) 등 공휴일에 개인연차를 보태면 최장 10일까지 장기간 황금연휴를 즐길 수 있어서다. 들뜬 마음으로 일본행 비행기 티켓을 결제한 김 씨는 환전에서 제동이 걸렸다. 은행에 갈 시간은 없는데 공항에서 환전하면 비싼 수수료를 내야 해서 고민이다.

5월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여행객이 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로 여행을 떠난 내국인은 2650만명으로 전년(2238만명) 대비 약 18%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는 1월에만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287만명이 해외로 떠났고 연휴가 많은 5월에는 많은 여행객들이 해외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알뜰한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는 환전꿀팁을 소개한다.

◆모바일 이용하면 환전수수료 90% 할인


시중은행 모바일앱에서 환전을 신청하고 집에서 가까운 영업점 또는 공항내 영업점 등 본인이 원하는 곳에서 직접 외화를 수령할 수 있다. 특히 우량 가입자에게만 제공하던 환전수수료 우대 서비스도 모바일에선 최대 90%까지 받을 수 있어 장점이다.

현재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 등은 자사 모바일앱으로 환전 신청 시 최대 90%까지 환전 수수료를 우대해준다. 국민은행은 다음달 말까지 '2018 봄맞이 KB환전이벤트'를 실시한다.


KB국민은행의 전용 앱인 리브에서 환전 시 최대 90%의 환율우대를, 인터넷(KB스타)뱅킹, 외화ATM기 및 KB서울역환전센터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80%까지 환율우대를 제공한다. 인터넷이나 모바일 환전이 어려운 고객은 환전전용번호를 이용하면 최대 80%의 환율우대를 제공받을 수 있다.

KEB하나은행은 원큐 뱅크(1Q bank)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사이버환전을 신청하면 최대 90%, 영업점(공항지점 제외) 및 콜센터를 통해서 환전하면 최대 70%의 환율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환전이벤트 기간에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의미에서 러시아 루블화 환전 시 최대 10%까지 환율을 우대한다.


신한은행은 네이버와 함께 고객 편의성을 강화한 ‘네이버페이 환전서비스’를 출시했다. 신한은행 고객은 환전신청 후 별도의 가상계좌를 부여받아 입금해야 하지 않아도 네이버페이를 이용해 6자리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즉시 환전금액을 결제할 수 있다.

환전은 달러, 앤화, 유로 등 19개 통화로 가능하며 1인 1일 최대 환전가능한도는 100만원이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최대 70%의 환율우대 혜택을 제공하며 신한은행 고객이라면 10%포인트 추가 우대로 최대 80%까지 환율우대를 받을 수 있다.

은행 관계자는 "은행 영업점에 방문할 시간이 없는 고객은 모바일에서 환전 신청 후 가상계좌로 원화입금 금액을 송금하고 외화 수령점에 방문해 신분증만 보여주면 외화를 받을 수 있다"며 "공항에서 외화를 수령 신청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남아 갈때는 '이중환전', 환전액 10% 증가 

동남아시아 국가는 귀찮더라도 '이중환전'을 이용하는 게 유리하다. 국내에서 달러로 환전 한 후 현지에 도착해 그 나라 통화로 환전하는 방식이다. 미국 달러는 국내 공급량이 많아 환전수수료율이 2% 미만이지만 동남아 국가는 통화는 유통물량이 적어 수수료가 4~12% 수준이다. 환전 시 할인율(우대율) 역시 미 달러화가 높아 이중환전을 고려해 볼만 하다. 

가령 50만원으로 베트남 통화(VND)를 환전할 경우 국내에서 직접 베트남 통화로 환전하면 약 888만동으로 환전할 수 있지만 달러로 전환했다가 베트남 통화로 이중환전 하면 약 972만동으로 환전 금액을 최대 10%까지 늘릴 수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금융소비자정보 사이트 파인를 활용하면 은행별 주요통화 인터넷환전수수료 할인율(우대율)을 비교하고 환전시 우대사항 및 환전이벤트를 한눈에 찾아볼 수 있다"며 "알뜰한 해외여행을 즐기려면 환전수수료를 줄일 수 있는 손품을 팔아볼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