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행권과 비은행권 민원 증가로 금융민원이 2년 연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과 비은행 민원은 증가한 반면 보험과 금융투자 민원은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도 금융민원 및 금융상담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금감원에 접수된 민원은 총 7만6357건으로 1년 전(7만6237건) 보다 0.2% 증가했다.


민원비중은 보험이 62.5%(손해보험사 38.8%, 생명보험사 23.7%)로 가장 많았고 비은행은 22%, 은행은 11.7%, 금융투자는 3.8% 순이었다.

권역별로는 채권추심부당 관련 대부업 민원이 급증하면서 비은행의 민원이 1년 전보다 7.3% 늘어난 1만6813건을 기록, 증가폭이 가장 컸다. 지난 2016년 7월 지방자치단체 소관 대부업자에 대한 감독권 이관으로 대부업 민원이 전년 대비 58.2% 급증한 수준이다.


비은행 민원 중에선 신용카드사 민원 비중이 38.9%로 가장 높고 대부업자 17.9%, 신용정보사 13.3% 순이었다.
은행 민원은 8927건으로 전년 대비 0.9% 증가했다. 인터넷뱅킹 등 업무처리 불만 민원, 주택담보대출 취급 등 민원 때문이다. 여신 민원 비중이 29.6%를 차지했고 예·적금 14.9%, 인터넷·폰뱅킹 6.3%, 신용정보 4.5%가 뒤를 이었다.

생보사 민원은 자살보험금 지급 민원 등 주요 이슈 민원이 감소하면서 1년 전 보다 7.3% 줄어든 1만8101건을 기록했고 손보사는 교통사고 과실비율 관련 민원, 실손보험 보험금 과소지급 민원 증가로 2% 늘어난 2만9641건으로 집계됐다.


증권 민원은 전년 대비 22.7% 줄어든 1990건을 기록했다. 파생상품 투자자 숙려제도 도입으로 파생상품 부당권유, 펀드상품 설명부적정 민원이 감소한 데 기인했다.

연령대별로는 경제활동이 활발한 30대의 민원 제기가 가장 많았다. 10만명당 환산건수 기준 30대가 234.3건으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163.3건, 50대가 127.3건, 20대가 110.9건, 60대가 96.9건 순이었다.


60대 이상 고령층은 금융거래빈도가 낮아 민원건수가 적었지만 금투권역 불완전판매 민원은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했다.

10만명당 민원건수는 은행중에선 씨티은행이 10.65건으로 가장 많았다. 신용카드사는 하나카드가 16.22건, 생보사는 KDB생명보험이 46.84건, 손보사는 MG손해보험이 48.84건,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가 5.38건으로 업계에서 10만명당 민원건수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