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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조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폭행, 업무방해 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정 에쿠스 차량에서 내린 조씨는 검은색 정장을 입은 채 시종일관 눈을 아래로 한 후 땅만 쳐다봤다.
조씨는 취재진의 잇따른 질문도 회피하지 않고 모두 대답했지만 미리 준비한 듯한 사과 발언만 이어갔다.
조씨는 '유리컵 던진 것과 음료수 뿌린 점을 인정하느냐', '밀쳤다고만 했는데, 밀친 정도는 갑질이 아닌가', '대한항공 총수일가 사퇴론까지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총 6차례 "죄송하다"고 답하며 연신 같은 말만 반복했다.
죄인처럼 땅만 바라보며 목이 멘 듯 울먹이는 모습은 2014년 조현아 전 부사장과 닮은 꼴이었다. 조 전 전무와 우애가 돈독하다고 알려진 조 전 부사장은 땅콩회항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진 2014년 12월 국토교통부와 서부지검에 연이어 출두했다. 조 전 부사장도 검은색 코트에 회색 목도리를 두른 채 두손을 공손하게 맞잡은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
조 전 부사장은 고개를 푹 숙인 채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진심으로 (박창진 당시 사무장에게) 사과드리겠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것이다. 다른 계획은 없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이후 조 전 부사장은 항공보안법상 항공기 항로변경 등 혐의로 구속돼 옥살이를 해야 했다. 당시 조씨가 언니에게 '반드시 복수하겠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검찰 수사과정에서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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