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전라남도 목포신항에서 세월호가 해상크레인에 의해 목표 각도인 94.5도로 들어올려진 가운데 유가족들이 묵념하고 있다./사진=임한별 기자
세월호 참사 4년 여만에 선체 바로세우기를 지켜본 유가족들은 착잡한 심정을 숨기지 않았다.

4.16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협의회 전태호 위원장은 10일 "눈 앞에서 세월호가 조금씩 설 때마다 안전하게 끝날 수 있길 바랬다"면서 "걱정과는 달리 안전하게 직립돼 서있는 세월호를 보니 가슴이 뜨겁다"고 말했다.


유가족 대표들은 직립 과정에서 한차례의 사고도 없이 무사히 성공한 것을 축하하며, 5명의 미수습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고 사고원인에 대한 진상규명을 한결같이 기원했다.

세월호 미수습자의 가족 A씨는 "괴물같은 세월호가 직립에 성공했다"면서 "2년을 기다리다 보니 이런 기쁨도 있다. 늦었지만 5명을 다 찾아서 수습을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단원고 B 교사의 부인 C씨도 "세월호가 직립을 한다고 해서 어제 밤 잠을 한숨도 자지 못했다"고 말했다.

피해자협의회 전 위원장은 "바로세운 세월호에서 해야할 일이 많다"면서 "안전한 조사와 안전한 나라로 가기 위한 세월호 진상을 규명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