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4일 오전 충북 청주시 S컨벤션에서 열린 충북도당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연이은 사퇴에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이 고민에 빠졌다.

15일 한국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충북도의회(광역) 의원 청주1 선거구 공천을 확정받았던 이종욱 의원이 전날 팩스로 예비후보 사퇴서를 보내왔다. ‘개인 사정’을 이유로 들었지만 이후 휴대전화를 꺼놓고 외부 연락을 받지 않는 상황이어서 정확한 사퇴 이유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의원은 3월26일 도당의 1차 공천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일찌감치 선거를 준비해왔다. 그가 돌연 사퇴하면서 도당은 촉박한 시간 안에 대체 후보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 의원과 마찬가지로 지난 3월 충북도의회 청주3 선거구 공천을 받았던 김병국 전 청주시의회 의장은 한달 만에 공천장을 반납하고 청주시의원 다 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일각에서는 한국당의 지지율 상승이 이뤄지지 않고, 당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해 후보들이 ‘일보 후퇴’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적지 않다.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주듯 도당의 추가 공모에도 충북도의원 청주2 선거구는 아직까지 공천 신청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해당 선거구는 재선의 장선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텃밭’으로도 분류된다. 선거 때까지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 장 의원은 경쟁 후보 없이 무투표 당선자로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10대 도의회에서 31석 중 21석이나 차지했던 한국당으로서는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종욱 의원이 사퇴한 청주1 선거구도 민주당 이숙애 의원만 예비후보로 등록을 한 상태다.

한국당이 후보 등록일인 24~25일까지 새 후보를 찾지 못하고, 바른미래당 등 다른 정당의 추가 공천자가 나오지 않으면 이곳도 무투표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