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국제회계기준 IFRS17 도입을 앞두고 생명보험사의 수입보험료가 크게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1분기 생명보험사 보험영업을 나타내는 수입보험료가 26조115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7%(2조4860억원)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는 8조6287억원으로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10조2997억원)를 밑돌았다. 이처럼 저축성이 보장성을 하회한 것은 지난 2011년 1분기 이후 7년만에 처음이다.


이로써 올해 1분기 수입보험료 비중은 보장성이 39.4%로 가장 많고 저축성이 33.0%로 그 뒤를 이었다. 변액 19.3%, 퇴직연금·보험 8.3%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오는 2021년에 새 회계기준인 IFRS17가 도입되는 등 자본규제가 강화될 것에 대비해 생명보험사가 저축성보험 판매를 줄인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보장성보험 매출은 늘어, 수입보험료 실적이 역전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 1분기 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는 전년 동기대비 23.6% 감소한 반면 보장성은 2.0%늘었다.


이 밖에 퇴직연금·보험은 2조156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4%(758억원) 감소한 반면 변액보험은 5조301억원으로 1.0%(507억원) 증가했다.

전반적인 보험영업 실적 악화로 당기순이익도 주춤했다.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232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1.7%(3416억원) 줄었다.


이는 저축성 수입보험료는 감소한 반면 숨은 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 등으로 지급보험금은 증가하면서 보험영업 손실이 커진데 기인한다. 올 1분기 보험영업손실은 5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1% 확대됐다.

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처분 및 평가이익 감소 등의 여파로 투자영업이익도 줄었다. 올 1분기 투자영업이익은 6.0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623억원) 감소했다.


영업외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5.6% 늘었다. 변액보험 판매 호조세로 수수료 수입이 약 2267억원 늘어나서다.

회사별 당기순이익은 대형사가 7245억원, 외국계회사가 283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26.9%(2667억원), 27.6%(1082억원) 감소한 수치다.반면 중소형사(1452억원)와 은행계(788억원)는 각각 24.3%(283억원), 6.6%(49억원)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감소로 총자산이익률(ROA)도 감소했다. 올해 1분기 ROA는 0.59%로 전년 동기대비 0.21%포인트 하락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03%로 전년 동기대비 2.38%포인트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