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넥센이 지난해 NC 다이노스, KT 위즈와 트레이드를 진행하며 뒷돈을 받은 정황이 28일 한 매체의 보도로 알려졌다. 트레이드 당시에도 현금 개입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있었으나 넥센은 강하게 부정한 바 있다.
넥센은 지난해 NC와 투수 강윤구와 김한별을 맞트레이드했다. 여기에 1억원의 뒷돈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7월에 있었던 윤석민↔정대현·서의태 트레이드에는 현금 5억원이 얹혀 있었다.
현금 총 6억원에 대한 인센티브로 현재 구속 수감 중인 이장석 전 대표이사와 고형욱 단장에게 각각 300만원이 지급된 것으로 보도됐다. 트레이드에 따른 인센티브가 구단 임원에게 주어진 것도 흔히 볼 수 없는 장면이다.
이 같은 뒷돈 거래는 넥센이 주도한 것이었다. NC 구단 관계자는 "트레이드 카드를 맞춰보던 중 넥센 쪽에서 돈을 요구했고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지 말자는 것 또한 요구했다"고 전했다.
KT도 마찬가지다. KT 측은 "넥센 측에서 먼저 현금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팬들에게)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KBO에서 이와 관한 조치를 내리면 수용하겠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트레이드에 현금이 포함되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 그러나 문제는 넥센이 현금을 거래한 사실을 숨겼다는 데 있다. NC와 KT도 결과적으로 공범이 되긴 했지만, 불법을 주도한 쪽은 명백히 넥센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번 사안이 "징계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정금조 KBO 사무차장은 "분명히 선수계약 승인 위반이다. 트레이드 시 구단으로부터 양도양수협정서라는 서류를 받는데, 그 서류에는 트레이드에 대한 모든 사실이 적시돼 있어야 한다"며 "그 부분을 위반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한 뒤 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넥센은 지난해 NC, KT 외에 KIA 타이거즈·SK 와이번스와도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이에 KIA, SK와도 뒷돈 거래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