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 전경./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24절기 중 낮이 가장 긴 ‘하지‘가 있는 6월, 아직은 버틸만한 더위를 견디며 여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계절이기도 하다. 한여름이 오기 전에 가벼운 옷차림으로 초여름 향기를 머금은 바람을 맞으며 인천여행을 떠나보자.

인천은 하루에 돌아보기 좋은 관광지가 많다. 인천차이나타운만의 이국적 색깔과 한국과 중국이 섞인 음식들. 바다 어시장 그리고 인천대교의 웅장함까지 하루 동안 다양한 즐거움을 느껴보자.


◆월미도와 차이나타운

월미도는 효종4년(1653)에 월미도에 행궁을 설치했다는 기록 외에는 조선 말기까지 역사에 등장하는 일이 거의 없었다. 1920년대 후반부터 1930년대까지가 월미도 유원지의 전성기였다. 당시 조선인과 일본인, 남녀노소를 가릴 것 없이 월미도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월미도./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1989년 7월 문화의 거리가 조성된 이래 각종 공연과 놀이로 알려지기 시작한 월미도는 지금은 인천하면 떠올릴 만큼 유명한 곳으로 자리잡았다. 휴일엔 각지에서 수십만명의 인파가 몰리는 이곳에는 카페와 회센터 등이 조화를 이루며 늘어서 있어 시원한 바다를 바라보며 구미에 맞는 음식을 골라 즐길 수도 있다.

인천 앞바다 1km 거리에 떠있는 둘레 4km의 월미도는 섬 아닌 섬으로 변모하고 인천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인천 차이나타운./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인천 차이나타운은 1883년 인천항이 개항되고 1884년 이 지역이 청의 치외법권(治外法權)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생겨났다. 과거에는 중국에서 수입된 물품을 파는 상점이 대부분이었으나 현재는 중국 음식점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현재 이 거리를 지키고 있는 한국 내 거주 중국인들은 초기 정착민들의 2세나 3세들이어서 1세들이 지켰던 전통문화가 많이 퇴색됐지만 중국의 맛만은 고수하고 있다.

◆인천대교와 인천종합어시장

인천대교 전경./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2009년 첨단공학의 집합체로 수많은 기록과 화제를 낳은 인천대교가 52개월의 역사 끝에 개통했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그 길이와 웅장함은 인천대교를 달릴 때 느낄 수 있다. 바다를 가르는 청량감과 차를 춤추게 하는 거친 바람을 맞으며 여름 밤을 달려보기를 권한다. 

특히 인천대교는 21.38km로 우리나라 최장 다리로 다리 길이로는 세계 7위, 교량으로 연결된 18.38km의 사장교 길이로는 세계 6위, 주탑과 주탑 사이를 가리키는 주경간 800m 거리의 사장교 규모로는 세계 5위다. 

인천종합어시장은 황해안의 넓은 바다와 다양하고 풍부한 수산자원이 넘쳐나는 수산물의 보고인 인천에서 인천 어민들이 직접 포획한 싱싱한 수산물을 공급하고 전국에서 당일 직송되는 수산물을 수도권으로 유통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시장이다.


인천종합어시장./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수도권 수산물 도매시장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인천종합어시장은 꽃게, 젓갈류, 활어 등 수산물 400여 종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500여개의 점포가 미로처럼 들어서 있는 이곳은 대부분 그날 인천 연근해에서 잡아온 싱싱한 수산물로 꽃게와 새우, 조개, 광어, 우럭 등 400여종의 해산물을 시중가보다 싼 가격으로 판매한다. 시장 곳곳에 벌어진 작은 좌판에서는 정겨운 입담과 함께 즉석에서 회를 뜨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사진·자료 제공=한국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