숍라이트 LPGA 클래식. 애니박. 김세영 프로. 사진은 애니 박. /사진=애니 박 인스타그램

재미교포 애니 박(23·한국명 박보선)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애니 박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탁턴 시뷰 호텔 앤드 골프클럽(파71·6천21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로 8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8언더파 134타를 기록했던 애니 박은 최종합계 16언더파 197타를 우승을 차지했다. 단독 2위에 오른 요코미네 사쿠라(일본·15언더파 198타)와는 불과 한 타 차이다.

이날 애니 박의 우승으로 한국(계) 선수들이 LPGA투어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26만2500달러(약 2억8000만원)다.


애니 박은 지난 2015년 LPGA 시메트라 투어(2부 투어)에서 3승을 올린 뒤 2016년부터 LPGA투어에 나섰다. 이후 뚜렷한 성적을 보이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올렸다.

이날 애니 박은 전반부터 빠르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3~5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9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았다. 전반에만 5타를 줄인 애니 박은 후반홀에서도 보기 없는 플레이를 이어갔다.


11번홀(파3)에서 버디 퍼트에 성공한 뒤 13~14번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낚았다. 이후 마지막 홀까지 파세이브를 이어가며 우승을 차지했다.

2타 차로 따라붙던 김세영(25)은 16번 홀(파4)에서 약 1m 조금 넘는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면서 3타 차로 밀려났다. 2라운드까지 12언더파로 2타 차 단독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3라운드에 돌입한 김세영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00타,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인지(24)는 10언더파 203타를 쳐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인경(30)은 7언더파 206타로 양희영(29),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함께 공동 17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