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는 피할 수 없는 과정이다. 그리고 노화의 증상 가운데 하나가 바로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는 근력이다. 근력이 떨어지면 보행이 불안정해지고 다양한 질환에 노출될 수 있어 위험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건강 좌우하는 근력, 나이들수록 유의해야

근육은 에너지원을 만들고 태우기 때문에 세포를 움직여 신체활동을 원활하도록 만든다. 관절 조직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골격 형성 및 내장 활동에 관여한다. 근육은 20대부터 30대까지 꾸준히 증가해 30세 무렵 정점을 찍고, 40세부터는 점차 감소하기 시작해 70세 이후 급격히 감소한다. 80대에는 인생 최대 근육량의 절반 정도가 남게 된다.


근육량이 줄면 노년층의 경우 보행이 불안정해져 낙상 및 골절로 연결될 수 있으며,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도 커진다. 실제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는 골격근이 크게 줄어드는 근감소증을 정식 질병으로 등재하며 위험성을 경고했다.

갑자기 걸음걸이가 느려졌다거나, 앉았다 일어나기조차 힘들어지는 등 운동 능력이 떨어지면 근감소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고령자들은 운동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운동이 부족하면 근육이 감소하며 역으로 지방이 쌓여 ‘근감소성 비만’이 되기도 한다. 근육이 소실된 자리에 지방이 쌓이다 보니 또 체력적으로 힘들어져 운동을 못 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정형외과 전문의 이수찬 대표원장은 “노년층은 근육의 양도 문제지만, 근육의 질이 더 문제”라며 “운동을 하지 않아 지방이 많아지면 근육 힘이 떨어져 체력과 건강을 유지하는 데 문제가 된다”며, “특히 여성호르몬이 근육에 관계하기 때문에 폐경기 이후 여성들은 근력 감소에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년층이 근육량을 늘려 근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나가서 많이 걸어 다니는 것이 좋다. 본인의 근력보다 무리하게 운동을 하면 관절이 상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차를 타고 다닐 때 목적지 전에 먼저 내려서 어느 정도 움직이는 등 일상 속 걷는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