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자는 14일 오전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사진=뉴시스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이 14일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김 당선인는 오랫동안 노 전 대통령을 수행했고 서거까지 곁을 지켜 '노무현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불린다. 

김 당선인과 부인 김정순씨는 이날 오전 11시쯤 경남 김해시 진영읍 노 전 대통령 묘역에 도착했다. 두 사람은 국화를 한 송이씩 손에 들고 헌화를 마쳤다. 이 과정에서 김정순씨는 고개를 떨구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후 김 당선인은 방명록에 ‘대통령님과 함께 했던 사람사는 세상 꿈, 이제 경남에서 다시 시작합니다. 편히 쉬십시오. 사랑합니다!’라고 적었다.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당선인이 14일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남긴 방명록./사진=뉴스1



김 당선인은 참배 직후 기자들과 만나 “노무현 대통령님은 퇴임할 때 본인은 정치인의 인생으로는 실패한 인생이라고 했다. 고향에서도 지지받지 못한 정치인이라는 이유였다”며 “평생을 바쳐서 지역주의를 넘어서기 위해 노력하셨던 분”이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먼 길을 돌아서 대통령님께서 그토록 원하시던 지역주의를 뛰어넘는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고 있다”며 “국가 균형발전과 한반도 평화, 번영을 위한 꿈을 새롭게 시작하는 그런 역사의 한 페이지로 만들어 갈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도민들의 뜻을 전하는 마음으로 참배 드렸다”고 밝혔다. 


앞으로 도정 방향에 대해서는 “경남경제 상황이 워낙 심각하고 위기에 처해있다. 경남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데 최우선을 두겠다”며 “경남을 바꾸고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기조를 경남도정의 가장 기본적인 방향으로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실용과 변화, 참여와 소통이라는 도정운영 원칙을 중심에 두고 경남이 새롭게 바뀔 수 있도록 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당선인은 6·13 경남지사 선거에서 94만1491표(52.81%)를 득표해 76만5809표(42.95%)를 받은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를 앞서며 경남도지사로 당선됐다. 김유근 바른미래당 후보는 7만5418표(4.23%)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