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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월드컵 돌풍의 주역 세네갈이 16년 만에 출전한 월드컵에서 폴란드를 꺾었다.
세네갈은 러시아 모스크바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H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폴란드를 2-1로 제압하고 이번 대회 아프리카 팀 첫 승을 신고했다.
폴란드는 경기 시작부터 공 점유율을 높이면서 주도권을 잡았지만 마지막의 세밀함이 떨어져 최전방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 공을 연결하지 못했다.
세네갈은 수비 후 펼친 역습의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사디오 마네와 이스마일 사르의 스피드를 앞세워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0-0으로 팽팽하던 경기는 전반 37분 폴란드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세네갈 쪽으로 기울었다. 세네갈의 역습 상황에서 이드리사 가나 게예가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폴란드 수비수 티아고 치오네크 몸에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이 됐다.
폴란드는 후반 시작과 함께 측면 미드필더 야쿱 브와쉬치코프스키를 빼고 수비수 양 베드나렉을 투입하면서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변화를 줬다. 전술 변화 후 폴란드는 슈팅 기회를 만들면서 분위기를 서서히 가져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폴란드가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면서 추가 실점했다. 그제고슈 크리호비아크가 중원에서 수비쪽으로 백 패스 한 공이 길었고 이를 셰이크 은다예가 가로챘다. 골키퍼와 1대1 상황이 된 은다예는 침착하게 골키퍼를 제치고 비어 있는 골문을 향해 공을 밀어 넣었다. 후반 15분이었다.
폴란드는 공세를 높이면서 반격을 노렸고 후반 41분 한 골을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두번째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크리호비아크가 프리킥 상황에서 카밀 그로시키가 넘겨준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 세네갈 골망을 흔들었다.
폴란드는 남은 시간 공격을 이어가면서 동점을 노렸지만 세네갈은 수비에 집중, 한 점의 리드를 지키면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이날 H조 다른 경기인 일본-콜롬비아의 경기는 예상과 다르게 일본의 승리로 끝났다. 세네갈, 일본 모두 자신보다 높이 평가받던 팀을 잡아내면서 H조의 16강 향방은 더욱 혼돈 속으로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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