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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처음 승리한 2002 한일월드컵부터 2014 브라질월드컵까지 조별예선 2차전에서 기록한 성적이다. 조별예선 2차전에서의 한국은 2002년 이전 대회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최근 두 대회에서 아르헨티나에 1-4, 알제리에 2-4 참패를 당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 자정(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와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아직 한국은 3경기 중 2경기가 남았고 축구공은 둥글다고 하지만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앞서 스웨덴과의 1차전에서 '유효슈팅 0개'라는 다소 참혹한 결과를 내며 팬들의 기대는 떨어질 대로 떨어진 상태다. 여기에 2차전 상대는 세계랭킹 1위인 독일을 잡아낸 멕시코라는 최악의 상황.
또한 역대 한국의 월드컵 조별예선 2차전 성적은 참혹했다. 안방에서 치러진 한일월드컵에서 2승1무를 기록한 한국은 조1위로 예선을 통과했지만 2차전 미국과의 경기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프랑스를 맞아 박지성 선수의 기막힌 동점골로 1-1로 선전했지만 이후 결과는 참혹하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강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1-4로 허무하게 무너졌다. 당시 박주영 선수의 자책골과 곤살로 이구아인에게 한 골 헌납했지만 전반전 연장 이청용 선수의 추격골로 1-2까지 따라가는 형국이었다. 하지만 연이은 기회를 살리지 못한 한국은 후반전 막판 급격히 무너지며 이구아인에게 2골을 더 내주는 등 강팀의 벽을 실감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도 2차전은 한국 축구 역사상 손꼽히게 충격적인 기억으로 남았다. 당시 조별예선 1차전을 러시아와 1-1 무승부로 마친 한국은 두번째 경기 상대인 알제리를 1승 제물로 여기고 16강 진출을 바라봤다. 그러나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예상과 전혀 다른 흐름으로 흘러갔다. 전반에만 3골을 내준 한국은 2골을 만회했지만 2-4 참패를 당하며 16강 진출의 희망이 사실상 좌절됐다.
한국은 이 같은 기분 나쁜 징크스를 가지고 멕시코와의 혈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제 축구팬들은 우리 대표팀이 강팀을 상대로 승리하는 것은 기대하지 않는다. 앞서 모로코가 포르투갈을 상대로 보여준 투지, 아이슬란드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펼친 짜임새 있는 축구를 보여주기를 바란다.
만약 한국이 멕시코에게 패배해 16강 진출이 좌절되더라도, 2010년 남아공월드컵 16강 우루과이전에서 당시 대표팀이 보여준 ‘아쉬운 패배’ 수준의 경기를 펼친다면 우리 국민들은 기꺼이 박수를 쳐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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