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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낮 최고기온이 35도(평년보다 4~7도↑) 이상 오르면서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다음달 20일까지 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식약처는 기록적인 폭염에 건강한 여름을 나기 위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피서지에서도 식중독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식품·의약품 안전 사용요령과 주의사항은 ▲식재료 구입 및 안전보관 등 식중독 예방요령 ▲안전상비의약품, 벌레 물린데 바르는 약·멀미약 등 의약품 올바른 사용법 ▲모기퇴치용 살충제, 모기기피제 등 의약외품 올바른 사용법 ▲자외선차단제·제모제 등 화장품 올바른 사용법 ▲제모기·콘택트렌즈·보청기 등 사용 시 주의사항 등이다.
◆수분 보충, 탄산·주스 대신 물·과일 자주 섭취
우선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는 물이나 과일을 섭취해 체내에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음료를 마시면 단맛으로 인해 오히려 갈증이 생기므로 탄산음료나 과채주스 보다는 물이나 과일로 수분을 보충하고 한번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것 보다 수시로 자주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음료나 주류는 혈관을 확장시키고 이뇨 작용을 촉진해 체내에 있는 수분을 배출시키므로 많이 마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땀으로 인해 수분 배출이 많을 때 체내 전해질 농도를 맞추기 위해 소금물을 마시는 경우가 있으나 우리나라 국민들의 나트륨 섭취량은 필요량(1500㎎/일) 이상으로 충분히 섭취(3669㎎/일)하고 있어 별도의 소금 섭취는 필요하지 않다.
열대야로 밤잠을 이루지 못할 경우에는 수면유도제를 복용하기 보다는 따뜻한 우유 한잔을 섭취하는 것이 수면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우유에는 칼슘이 풍부해 마음을 안정시키고 잠을 유도하는 성분인 트립토판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덥고 습한 여름 날씨에는 식재료가 상온에 1시간 이상 노출되면 세균이 급속히 늘어나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으므로 장보기부터 주의가 필요하다.
장을 볼 때에는 제품의 유통기한·표시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고 신선한 식품을 구입해야 하며 상온보관식품부터 냉장·냉동식품, 육류·어패류 등의 순으로 1시간 이내에 마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을 본 후 집까지 이동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에는 온도에 따라 제품이 상할 수 있는 냉장·냉동식품, 육류·어패류 등은 아이스박스나 아이스팩을 이용해 운반하는 것이 좋다.
구입한 제품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선 식품별 보관방법에 따라 구입 후 바로 냉장·냉동에 보관하고 냉동 육류·어패류 등은 온도 유지가 잘 되도록 냉동고 안쪽에 넣고 상하기 쉬운 식품은 냉장실 문쪽에 보관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냉장고의 적정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전체 용량의 70% 이하로 채우기 ▲자주 문을 열지 않기 ▲뜨거운 것은 재빨리 식힌 후 보관하기 등을 지켜야 한다.
◆폭염에는 의약품 보관도 주의해야
여름철에는 습도와 온도가 높고 일조시간이 길기 때문에 습기, 열, 직사광선에 의약품이 쉽게 변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온·습도에 민감한 제품이 있는지 설명서에 기재된 저장방법을 꼼꼼히 살펴 의약품을 적절하게 보관해야 한다.
어린이가 주로 복용하는 항생제 시럽제의 경우 냉장보관해야 하는 제품이 많으므로 보관 조건을 제품 설명서나 의·약사 등에게 확인해야 하며 제품 색상이 변한 경우에는 절대 복용해선 안된다.
보존제가 함유돼 있지 않은 무보존제 의약품은 개봉 후 쉽게 오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특히 무보존제 1회용 의약품은 반드시 1회만 사용한 후 남은 약은 버려야 한다.
◆벌레 물리면 긁지 말고 약 발라야
벌레에 물렸을 때는 상처주위를 깨끗이 씻은 후 연고 등을 바르는 것이 좋고 가렵다고 긁거나 침을 바르면 2차 감염을 일으켜 상처가 덧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연고는 가려움과 통증을 없애기 위해서는 디펜히드라민·디부카인염산염·멘톨·캄파 등을 함유한 제품을 사용하며 가려움만을 없애기 위해서는 히드로코르티손·프레드니솔론 등의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다만 사용 후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엇보다 벌레에 물리지 않도록 방충망을 이용하거나 긴팔·긴바지를 입고 모자를 착용해 노출된 피부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장거리 이동, 운전자는 ‘멀미약’ 피해야
휴가길 장거리 운전에 따른 멀미 예방을 위해 사용하는 멀미약은 졸음을 유발하거나 방향 감각 상실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복용 시 주의해야 한다.
운전자는 먹지 않는 게 좋고 동승자가 먹는 멀미약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승차 전 30분 전에 복용하고 추가로 복용하려면 최소 4시간이 지난 후에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붙이는 멀미약은 임부는 사용해선 안되며 녹내장 환자, 전립선 비대증 등 배뇨장애가 있는 사람에게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사용 전에 반드시 의사 또는 약사와 미리 상의해야 한다.
또한 멀미약은 어린이와 어른의 복용량에 차이가 있으므로 어린이에게 사용하는 경우 ‘어린이용’인지 또는 정해진 연령별 사용량에 맞는지 확인하고 그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 외출 15분전 바르고 수시로 덧바르기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면 여름철 피부 노화, 피부 홍반, 색소 침착 등 각종 피부 이상반응 등을 예방할 수 있다.
폭염과 함께 자외선 지수도 매우 높을 때는 가능하면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부득이하게 바깥 활동을 해야 할 경우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외출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하기 15분 전에 손가락 한마디 정도의 양을 노출되는 피부에 골고루 피막을 입히듯 꼼꼼히 바르고 약간 두껍게 발라야 한다.
폭염으로 땀이 많이 나거나 장시간 햇빛에 노출될 때는 수시로 덧발라주어야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 구입 시에는 제품 포장에 ‘기능성 화장품’ 문구와 자외선 차단지수(SPF), 자외선A 차단 등급(PA)이 표시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자신에게 적당한 제품을 골라야 한다. 자외선B를 차단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인 SPF는 수치가 높을수록 자외선 차단효과가 높다. 자외선A를 차단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PA등급은 PA+, PA++, PA+++로 표시되며 +가 많을수록 자외선A 차단효과가 크다.
SPF30 정도에서 약 95% 이상의 자외선이 차단되고 그 이상부터는 차단효과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 피부유형, 사용목적, 시간과 장소에 가장 적절한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구체적으로 ▲일상생활용(SFP10전후, PA+) ▲실외에서 간단한 스포츠·레저용(SPF10~30, PA++) ▲해양스포츠용(SPF30이상, PA+++) ▲자외선에 특히 과민한 사람(SPF50, PA+++) 등 상황과 개별 특성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 바르면 된다.
귀가 후에는 자외선 차단제가 남아 있지 않도록 세안 등 피부를 깨끗이 씻어야 하며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다가 알레르기나 피부자극이 나타나면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모기 퇴치용 살충제 사용 후에는 환기해야
모기향(코일형), 전자모기향(매트형, 액체형)은 영유아(만 6세 미만)가 있는 가정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좁은 장소(승용차 안, 텐트 등)에서는 사용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특히 불이 붙기 쉬운 물건이나 물질은 모기향에서 가급적 멀리 떨어뜨려 놓고 잠자는 동안 이불이나 모포 등에 덮이는 일이 없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뿌리는 살충제는 뿌리는 사람 외에 다른 사람이 없을 때 사용하고 뿌리고 난 후에는 반드시 충분하게 환기(10초 분사 시 최소 30분 이상) 시켜야 한다.
살충제가 피부나 눈에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만약 피부에 닿은 경우에는 비누와 물로 깨끗이 세척하고 특히 눈에 들어간 경우에는 흐르는 물로 충분히 씻어야 한다.
콘택트렌즈는 물과 접촉할 경우 미생물에 의한 바이러스 등 각종 병원균의 감염 확률이 높아지므로 물놀이를 할 때는 착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득이하게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경우 눈이 불편하거나 과도한 눈물 분비, 충혈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렌즈를 즉시 제거하고 안과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콘택트렌즈는 반드시 식약처에서 의약외품으로 허가한 ‘콘택트렌즈 관리용품’으로 세척·소독하고 정해진 보관용기에 넣어 관리해야 한다. 콘택트렌즈를 눈에 착용한 후에는 콘택트렌즈 보관용기 안에 있는 용액은 즉시 버리고 세척한 다음 건조시켜서 보관하며 제품 중 용액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제품 용기의 마개 부분을 만지지 않아야 한다.
보청기 착용자의 경우 수영 등 물과 접촉이 될 상황에서는 반드시 보청기를 빼고 활동을 해야 하며 물속에 빠뜨렸다면 마른 헝겊으로 빨리 닦은 후 전지를 제거하고 임의로 분해하거나 수리하지 말고 전문가에게 점검을 받아야 한다.
또한 보청기는 충격에 약하므로 떨어뜨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먼지나 귀지 등을 털어내고 직사광선을 피해 전용케이스에 보관해야 한다.
피서지에서 급성 심장마비 등 응급환자가 발생해 자동제세동기(AED)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보관돼 있던 자동제세동기 내·외부의 온·습도 차에 의해 장비 표면에 수증기가 응결될 수 있으므로 응결된 수증기를 제거한 후 사용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선 식중독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고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안전하고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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