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가 24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에서 조문을 한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노회찬 원내대표의 영정 앞에서 큰절 중 오열했다. 조 수석은 지난 24일 오후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노 의원 빈소를 조문한 뒤 페이스북에 "편히 쉬시라. 어제 충격적 소식을 접하고 황망하고 비통했다. 믿을 수 없었다. 장례식장에 걸린 영정 사진을 보고서야 눈물이 터져 나왔다"고 글을 올렸다.

조 수석은 노 의원과 지난 2012년 노원구 세 지역구 야권단일 후보의 공동후원회장을 하며 인연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조 수석은 노 의원의 후원회장을 계속 맡았다.

조 수석은 노 의원에 대해 "노동과 복지를 중시하는 확고한 진보적 신념의 소유자였다. 이념과 당파의 차이를 넘어서는 인간적 매력을 가진 분이었다"며 "담대함과 소탈함, 유머와 위트 그리고 넓은 품을 가진 분이었다"고 평했다.


이어 "오래 전 어느 허름한 선술집에서 노 의원과 어깨 걸고 노래 부르던 일이 생각난다. 올해 초 눈 오던 날, 나누었던 대화를 떠올린다"면서 "'진보정치의 별'이 졌다고들 한다. 그러나 어느 날 밤 하늘에 새로 빛나는 별이 있으면, 노 의원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편히 쉬시라"고 밝혔다.

한편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영결식이 오는 27일 국회장으로 엄수된다. 정의당은 당 차원의 장례위원회를 구성하고, 상임 장례위원장은 이정미 대표가 맡고, 장례위원은 제한 없이 25일 밤까지 공개 모집하기로 했다.

또 정의당이 장례비용과 절차를 주관하되 노 의원이 현역 의원인 점을 고려해 장례 형식은 국회장으로 치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