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CES 아시아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최근 물류 모빌리티시장이 주목하는 ‘라스트 마일’에서 새로운 성장가능성을 찾는다. 이에 한국의 메쉬코리아와 중국의 임모터에 225억원 이상 규모의 투자를 발표한 것.

현대차가 225억원 투자를 밝힌 메쉬코리아는 2013년 설립된 IT기반 종합물류업체로 이륜차 기반의 라스트 마일 물류 플랫폼과 함께 장거리배송기술솔루션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의 물류 브랜드 ‘부릉’(VROONG)은 상점과 고객 간의 거리, 위치, 배송경로, 시간 등을 고려한 최적의 라이더를 배정함으로써 효율성을 극대화시킨 물류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다.


임모터는 2016년 중국 선전에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라스트 마일 이동수단에 탑재되는 배터리 공유사업이 핵심이다. 물류 배달원들의 이동경로, 배터리 상태, 충전 스테이션 현황 등을 모두 IoT 및 스마트 배터리 기술로 연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함으로써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있다.

현재 베이징을 비롯해 청두, 광저우 및 선전 등 16개 도시에 약 500여개의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을 마련해 월 정액 요금제 방식으로 배달원들에게 배터리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중국 내 다른 주요 대도시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임모터에 대한 투자금액은 양사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라스트 마일은 마지막 1마일 내외의 ‘최종구간’을 뜻한다. 물류와 유통업계에서는 ‘최종 소비자에게 배송하는 마지막 단계’를 의미한다. 최근 물류 및 공유업체들이 이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며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현대차가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두 업체에 투자하고 협력에 나선 건 미래 혁신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글로벌 주요 자동차업체들도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무인배달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IT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설립하는 등 신사업 개척에 적극 뛰어들기 때문.

현대차는 앞으로 고도화된 자율주행 등 스마트카 기술을 접목시켜 라스트 마일 물류산업에 새로운 혁신을 불러올 서비스를 구현하는 게 목표다.


국내 라스트 마일 물류시장은 급성장 중이다. 국내 배달음식시장의 규모가 지난해 15조원에서 내년에는 2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관측되는 등 라스트 마일 배송시장도 이와 병행해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한편 현대차는 글로벌 기업들에 투자를 지속하고 이들과의 전략적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공유경제분야에서는 싱가폴의 그랩, 호주의 카넥스트도어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해서는 미국 메타웨이브, 이스라엘 오토톡스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미국 사운드하운드, 중국 딥글린트 등과 협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