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미국시간)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터키 외환시장 위기로 폭락했다. 러시아시장 불안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도널드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터키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를 각각 두배씩 올린 50%와 20%로 인상한다는 계획을 밝힌 것이 계기다.


터키 리라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관세효과가 상쇄돼 세율을 더 올린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금 터키와의 관계가 좋지 않다"며 불편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터키 대표단은 이번주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인 목사 구금문제와 시리아 내전 등 양국이 대립해온 사안에 대한 해법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사진=로이터
일각에서는 터키가 자본통제와 같은 급진적 대응에 나설 것이란 우려도 제기한다.

또한 미국이 대러시아 기술 수출금지 등의 제재를 내놓아 러시아 루블화도 2016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이 금융제재 등 추가조치를 내놓을 가능성도 남았다.


터키와 러시아발 리스크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위험자산 회피현상이 확산됐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2.9%선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글로벌증시 전문가들은 터키 리스크가 글로벌금융시장을 계속해서 압박할 재료는 아니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베렌버그 관계자는 "터기에 대한 유로존은행의 위험노출액은 제한적이다"며 "유로존 신용경색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