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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주행 중 화재사고로 ‘불자동차’라는 오명을 얻은 BMW가 최근 안전성을 강조하며 내걸었던 KNCAP 마케팅 활동도 접는 분위기다. BMW 전시장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가장 안전한 차 KNCAP’ 홍보 스티커가 매장에서 사라지고 있다.
13일 서울의 한 BMW 전시장 유리벽에는 변화가 생겼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부착돼 있던 KNCAP 홍보 스티커가 사라진 것. 해당 홍보물은 BMW가 지난해 국토교통부 주관 자동차 안전도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당시 평가는 BMW 520d로 진행됐는데 해당 모델은 BMW코리아의 효자 모델이다. 지난해만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1만대 이상 팔리며 BMW코리아 자체 판매비중 약 25%를 차지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하지만 최근 주행 중 화재사고가 연달아 터지면서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일순간 효자에서 애물단지로 전락한 것. 결국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이사(회장)은 최근 긴급 기자회견까지 열고 고개를 숙였다.
BMW 화재사고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리콜 발표 이후에도 하루가 멀다하고 BMW 차량 화재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42개 차종 10만여대의 차량을 리콜하기로 국토부와 협의했다. 이와 함께 24시간 서비스센터 풀가동을 통해 만일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긴급 안전진단도 진행 중이다.
BMW 측은 화재사고 원인에 대해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결함이라고 밝혔지만 아직 불확실성도 존재한다. 자동차업계 및 전문가들은 EGR 외 소프트웨어 결함 등의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국토부는 BMW 화재사고가 연일 지속되자 운행자제 권고라는 사상 초유의 조치를 내렸다. 중고차 매매 시에는 리콜 대상이라는 표기까지 명시하도록 했다. 여기에 운행정지까지 검토 중이다.
BMW 딜러사 관계자는 홍보물 제거 이유에 대해 “딜러사의 홍보물 탈부착 여부는 본사에서 결정하는 사항”이라며 “본사의 지침을 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BMW코리아 측은 딜러사와는 상반된 주장을 내놓았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본사에서 별도로 공지를 내리지는 않았다”며 “딜러사 자체적으로 한 조치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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