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바스켓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조별리그 A조 2차전 남북 단일팀과 대만의 경기에서 임영희와 북측 로숙영이 수비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남북단일팀이 대만에 연장 끝에 석패했다.

단일팀은 17일 낮 12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스포츠 콤플렉스 바스켓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세안게임 여자 농구 A조 2차전에서 대만에 85-87로 져 1승1패를 기록했다.


이날 단일팀은 임영희, 박혜진(이상 우리은행), 김한별(삼성생명), 로숙영, 장미경이 스타팅 멤버로 나섰다. 로숙영과 장미경, 북한 선수 2명이 동시에 선발로 출전하며 선수폭을 넓혔다.

단일팀은 1쿼터를 23-21로 앞섰지만 2쿼터 시작부터 장미경의 패스 미스로 대만에게 바스켓 카운트 3점을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3점슛 2개를 연달아 허용해 25-29까지 끌려갔다.


그러자 이문규 감독은 작전타임을 요청한 뒤 장미경 대신 강이슬(하나은행)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남북 선수들의 호흡이 맞지 않는 장면이 자주 연출됐고, 대만의 슛 호조가 겹쳐 33-43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단일팀은 2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장미경과 강이슬의 연속 득점에 박혜진의 3점슛이 이어져 40-43으로 전반을 마쳤다. 전반까지는 로숙영이 양 팀 최다인 16득점을 올렸고, 대만에서는 펭슈친이 13득점으로 활약했다.


3쿼터는 다시 접전이었다. 단일팀이 3쿼터 중반 로숙영의 골밑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양 팀은 시소게임을 펼쳤다. 로숙영이 4분여를 남기고 4번째 파울을 범해 코트 밖으로 물러났지만 단일팀은 대만에 흐름을 넘겨주지 않았다.

단일팀은 58-59, 한 점 차로 뒤진 가운데 마지막 4쿼터를 맞았다. 김한별의 골밑슛과 임영희의 자유투로 62-59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이내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파울 트러블에 걸린 로숙영이 코트에 투입됐다.


경기 종료까지 3분여가 남은 상황. 단일팀은 65-71로 뒤져 패색이 짙어졌다. 그 때 로숙영이 골밑슛으로 중겨리슛으로 연속 4득점을 올렸다. 69-71 추격. 종료 28.7초를 남기고는 박혜진의 어시스트로 김한별이 골밑에서 동점골을 넣었다.

71-71에서 대만의 공격이 시작됐다. 대만은 장미경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했다. 단일팀은 박혜진의 레이업이 실패했지만 김한별이 공을 낚아채 골밑슛을 넣은 뒤 자유투까지 얻어냈다.

6.2초가 남은 가운데 73-73 동점. 김한별이 자유투를 넣는다면 단일팀의 승리가 유력했지만 김한별의 자유투는 림을 맞고 튀어나왔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들어서도 단일팀은 먼저 점수를 내준 뒤 끌려갔다. 대만의 중거리슛이 연달아 터지며 79-84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로숙영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85-87로 뒤진 가운데 9초를 남기고 시작한 공격이 실패하며 결국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