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축제 종합만족도 '톱20'. /인포그래픽=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 컨슈머인사이트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방재정 낭비'의 빗금에 선 지역축제. 엇갈린 평가에도 연간 700여개의 지역축제가 열리는 가운데 이중 '호남' 지역과 '가을' 시즌에 열리는 축제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대학교 관광산업연구소와 여행전문 리서치 컨슈머인사이트가 20일 밝힌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의 지역축제 만족도 분석 결과, 종합만족도(1000점 만점)에서 김제지평선축제가 71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2016~17년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전국 702개 지역축제 중 방문경험이 있는 응답자가 60사례 이상인 71개 축제를 대상으로 했다.

그 결과, 종합만족도에서 김제지평선축제를 비롯해 담양대나무축제(710점), 순천만갈대축제(706점) 등 호남지역 축제가 700점 이상의 점수로 1~3위를 차지했다.


이어 수원화성문화제(694점), 안성맞춤남사당바우덕이축제(693점), 정남진장흥물축제(684점), 함평나비대축제(683점), 부산영화관광축제(680점), 곡성세계장미축제(679점) 순이었다.

상위 톱10 중 호남지역 축제가 6개나 랭크됐다. 반면 부산을 제외한 6개 광역시(서울·인천·대구·대전·광주·울산)의 축제는 톱20의 한 자리도 꿰차지 못했다. 


계절별로는 가을축제가 가장 많았다. 김제지평선축제, 순천만갈대축제, 수원화성문화제, 안성맞춤남사당바우덕이축제 등 가을축제가 톱20 중 10개를 차지했다. 이어 봄 6개, 여름 3개, 겨울과 기타가 1개씩 뽑혔다.

◆축제 콘텐츠 풍족도·쾌적도는 낮아



축제 콘텐츠 풍족도 부문별 1~3위. /인포그래픽=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 컨슈머인사이트

종합만족도에 비해 축제 콘텐츠 풍족도와 쾌적도는 모두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놀거리·먹거리·볼거리·살거리·쉴거리 5개 부문을 평가한 축제 콘텐츠 풍족도의 부문별 평점(100점 만점)은 볼거리 66.3점, 놀거리 62.3점, 먹거리 59.5점, 쉴거리 57.9점, 살거리 56.5점이었다.

이중 놀거리는 보령머드축제(73.3점), 먹거리는 김제지평선축제(70.4점), 볼거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77.5점), 살거리는 경주영주풍기인삼축제(68.0점), 쉴거리는 담양대나무축제(69.3점)가 각각 최고점을 받았다.

인프라와 운영 수준을 나타내는 축제의 쾌적도는 매우 낮았다. 교통환경, 물가/상도의, 청결/위생, 편의시설, 안내/진행, 질서/안전 등 6개 부문을 평가(100점 만점)한 결과, 질서/안전 부문만이 60.1점으로 60점을 겨우 넘었다.

이어 청결/위생(59.3점), 안내/진행(57.3점), 편의시설(56.8점), 교통환경(53.1점), 물가/상도의(52.1점) 순으로 모두 '낙제점' 수준을 보였다.

쾌적도의 부문별 1위는 교통환경에서 담양대나무축제(63.1점), 물가/상도의에서 김제지평선축제(62.8점), 청결/위생과 편의시설에서 고양호수예술축제(66.1점과 68.0점), 안내/진행과 질서/안전에서 전주국제영화제(69.2점과 68.1점)가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