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이 공항. 일본태풍.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일본 간사이공항이 태풍 '제비'로 인해 물에 잠겼다. 태풍 제비가 일본을 강타한 4일 오후 1시30분쯤 바다 위 섬에 위치한 간사이국제공항과 오사카 내륙을 잇는 연락교에 길이 89m, 무게 159톤의 탱크선이 충돌했다.

해당 선박은 간사이공항에 연료를 운반한 뒤 정박 중이었으나 강풍으로 떠내려가 다리에 부딪힌 것으로 전해졌다. 배는 엔진 작동이 불가능한 상태로 다리 상단을 통해 구조대원이 내려가 승조원 11명을 구조했다.

또 간사이공항 활주로 2곳 가운데 A 활주로에 바닷물이 차올라 오후 3시부터 공항이 폐쇄됐다. 활주로는 해발 5m 높이로 태풍에 만조시간이 겹치면서 물에 잠겨버렸다.


이번 태풍으로 간사이공항은 침수됐으며 600편 이상 항공편 운항이 차질을 빚었다. 뿐만 아니라 도카이(東海)도·산요(山陽) 신칸센(新幹線) 등의 일부 철도구간도 운행이 중단됐다. 

오사카와 교토에 위치한 백화점과 관광명소들도 일제히 문을 닫았고 유니버설스튜디오재팬(USJ) 또한 이날 하루 휴무한다고 밝혔다. 오사카의 산토리 홀딩스 등 다수의 공장도 가동을 중단했다.

한편 태풍 ‘제비’는 오사카를 관통해 5일 오후 3시 러시아 사할린 서남서쪽 약 280km 부근 육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