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 입구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환자가 삼성서울병원에서 서울대병원 이동 당시 탑승한 구급차가 일반 구급차였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국민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쿠웨이트 방문 후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A씨(61)가 일반 구급차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음압 구급차와 달리 일반 구급차는 중환자 치료 장비 없이 운전석과 환자 이송 칸만 분리돼 있는 차량이다.


음압 구급차의 경우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공기가 바깥으로 세지 않도록 설계된 구급차이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10일 메르스 확진자 A씨를 특수 구급차에 싣고 삼성서울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발표했지만 이날 격벽이 있는 일반 구급차로 이송했다고 정정했다. 당시 A씨는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된 상태였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확진 환자를 일반 구급차로 이송했지만) 일반 구급차도 (운전석과) 공기가 차단돼서 아무 문제 없다"며 "운전자 모두 보호복을 착용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특수 구급차를 사용하지 않은 것은 인공호흡기 등 구급장비를 사용할 만큼 중한 환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이러한 판단에 따라 (일반 구급차 이송으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