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다가왔지만 웃어도 웃는 게 아닌 지역 내 근로자들이 많은 것 같다.

금호타이어는 추석 명절을 맞아 다른 기업보다 빨리 연휴에 들어가고 더 쉰다.


남들은 부럽다고 하지만 근로자들의 속은 편치 않다. 재고가 많아 공장을 돌릴수록 재고만 쌓여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쉬어야 하는 상황이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최근 노조 홈페이지에 "국내공장 생산 물량의 해외영업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를 예단할 수 없어 조합원들의 불안감은 지속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1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2분기 매출액도 6647억원으로 1년 전보다 6.7% 감소했다. 비단 지역 기업 중 금호타이어만 어려운 것은 아니다.

향토 주류기업인 보해도 지역에서 조차 다른 주류업체에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며 영업실적도 곤두박질쳤다.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85억7746만원으로 전년동기 1억8445만원에서 적자 전환됐다.


같은 분기 별도기준 매출액도 183억4973만원으로 전년 동기 239억9132만원 대비 23.5%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 추석 상여금은 '언감생심'이다.

어느 지역이나 애향심이 있지만, 광주·전남지역민들의 고향 사랑은 유별나다. 지역일이라면 조금이나마 앞서서 도왔고, 어려울수록 더욱 뭉쳤다.


예로 광주은행이 얼마 전 출시한 광주은행 '고향사랑 카드'가 큰 인기를 끈 것을 보면 애향심이 얼마나 깊은지 알 수 있다.

이번 추석 고향을 찾는 우리 아이들에게 지역 기업 사랑, 고향 사랑에 대한 마음을 심어주면 어떨까 싶다. 어려운 기업들도 추석 기운을 듬뿍 받고 시 한번 심기일전하길 기대해본다.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