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회용 플라스틱 줄이기 시민실천운동 발대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시가 '1회용 플라스틱 없는 도시'를 만든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시내 플라스틱 사용량 50% 감축, 재활용률 70%를 목표로 한 '1회용 플라스틱 없는 서울' 종합계획을 추진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안 만들고(생산), 안 주고(유통), 안 쓰는(소비)’ 문화를 정착시키고 불가피하게 사용하는 1회용 플라스틱은 재활용을 극대화하는 게 기본원칙이다.


이번 계획은 △공공부문 선도 △시민실천운동 △1회용 플라스틱 안주고 안쓰는 유통구조 확립 △사용된 1회용 플라스틱 재활용 극대화 △제도개선·재정지원 확대 등 5대 분야 38개 과제로 구성됐다.

우선 공공부문부터 시작해 민간까지 확장한다. 2019년부터 시·자치구 사무 민간위탁기관까지 우산비닐커버, 1회용컵, 비닐봉투 사용을 금지한다. 2020년 이후엔 시의 행정·재정적 지원을 받는 민간사업장까지 대상을 확대한다.


2019년부터는 시민, 직원들의 1회용 컵 시청 내 반입을 전면 금지한다. 시행초기 한달 정도는 청사입구에 회수용기를 운영한다. 야구장 등 시립체육시설, 공원, 한강시민공원, 야외 결혼식장, 밤도깨비 야시장 등 다양한 공공장소와 시·구 주관 행사장에서도 1회용품 사용억제를 실천한다.

한강시민공원, 공원, 시립체육시설 내 입점 매점, 음식점, 푸드트럭 등과 신규 계약 시 사용수익허가 조건에 1회용품 사용억제 조항을 포함시킨다. 잠실야구장, 고척스카이돔에서도 1회용 비닐응원막대를 추방한다. 구단과 협의해 2019년까지 대체품을 개발하고 2020년 이후부터 사용할 계획이다. 한강시민공원은 주변 배달음식점이 플라스틱 용기를 종이용기로 대체할 수 있도록 협의한다. 경기장 대관 시엔 분리수거 방안을 의무화한다.


젓가락부터 식기까지 대표적 1회용품 과소비처인 ‘장례식장’의 문화도 개선한다. 2019년 시립병원 보라매·서울의료원 2곳을 ‘1회용품 안쓰는 장례식장’으로 시범 운영한다. 비닐식탁보 대신 종이식탁보로 대체하고 다회용 식판을 사용한다. 2020년엔 시립병원 전체로, 2021년엔 민간병원으로 확대한다.

자치구 재활용선별장 신·증설을 통해 현재 852톤의 처리용량을 2021년 1165톤까지 끌어올리는 등 재활용 처리용량도 확대한다. 자치구 재활용수거 차량 74대도 플라스틱류를 선별·수거하는 ‘비압축차량’으로 2021년까지 교체한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캔과 페트병을 자동 선별·압착하는 ‘인공지능 재활용품 자동회수기’도 현재 2개 자치구에서 2020년 이후 25개 전 자치구에 보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