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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마 앤틀러스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1차전에서 수원 삼성에 승리한 가운데 권순태의 돌발행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가시마의 골키퍼 권순태는 지난 3일 오후 일본 이바라키 현에 위치한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ACL 4강 1차전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팀의 3-2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먼저 앞서간 팀은 수원이었다. 전반 2분 수원의 염기훈이 찬 코너킥이 가시마 수비수 우치다 아쓰토의 어깨를 맞고 골라인을 살짝 넘으면서 선제골이 나왔다. 이어 전반 6분에는 수원 공격수 데얀이 가시마의 수비 실책을 틈타 볼을 탈취한 뒤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정교한 슈팅을 날리며 추가골을 뽑았다.
그러나 수원은 전반 20분 가시마 공격수 세르징요가 올린 크로스를 수비수 장호익이 헤딩으로 걷는다는 것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 자책골을 넣으면서 가시마에 2-1로 추격을 허용했다.
양팀은 계속해서 합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양상을 만들었다. 경기도 다소 거칠어지면서 전반전에만 총 5개의 경고가 나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반 종료 직전 권순태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전반 43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수원의 임상협과 권순태가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권순태는 수원 임상협의 허벅지를 강하게 걷어찼다. 여기에 권순태는 심판이 지켜보는 앞에서 욕설까지 내뱉으며 임상협을 향해 박치기를 시도했다. 권순태는 즉시 퇴장을 당할 수도 있었지만 경고를 받는 데 그쳤다.
이후 경기 흐름은 가시마가 주도했다. 가시마는 후반 들어 공격수들을 대거 투입하면서 공세를 이어갔다. 결국 후반 39분 가시마 측면 수비수 니시 다이고의 땅볼 크로스를 받은 세르징요가 볼을 가볍게 밀어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가시마는 종료 직전 기어코 역전골까지 만들었다. 후반 47분 세르징요가 올린 크로스를 수원의 골키퍼 신화용이 쳐냈으나 흘러나온 공이 우치다에게 갔고 우치다가 때린 슈팅은 신화용의 손을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이날 권순태는 팀이 위기에 빠진 순간에서 수차례 선방을 선보이며 대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그가 임상협에게 한 거친 언행은 그의 활약을 무색하게 만들 만큼 많은 비판을 받기에 충분했다.
치열한 공방을 펼친 수원과 가시마는 오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ACL 결승전 진출을 놓고 다시 한번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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