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한국시간) 올림피크 리옹과의 리그앙 9라운드 경기에서 4골을 폭발시킨 파리생제르망의 공격수 킬리앙 음바페. /사진=뉴스1(로이터)
프랑스 리그의 파리생제르망(이하 PSG)이 올림피크 리옹을 5-0으로 대파하며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그 중심에는 킬리앙 음바페(19)가 있었다.

PSG는 8일 오전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8-2019시즌 프랑스 리그앙 9라운드에서 리옹에 5-0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까지 PSG는 리그에서 9연승과 함께 32득점 6실점 득실차 +26을 기록하며 다른 프랑스 구단들과는 차원이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PSG의 상승세에 세계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네이마르(26)의 활약이 계속되는 가운데, 신성 음바페의 폭발력도 주목할 만하다. 이날 경기에서도 5골 모두 관여하는 등 15분 동안 4골을 몰아치며 다음 시대의 선두 주자가 누구인지 축구팬들에게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초반부터 리옹에 악재가 발생했다. 에이스 나빌 페키르(25)가 불의의 부상으로 맥스웰 쿠르네와 교체됐다. 설상가상으로 1분 후 롱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볼터치 한 번으로 리옹 골키퍼 안토니 로페스(28)를 무너뜨리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네이마르는 여유롭게 성공하며 팀의 1-0 리드를 가져갔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전열을 빠르게 정비한 리옹은 공세에 나섰다. 전반 10분 호셈 아우아르(20)의 슈팅이 빗맞으며 PSG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40)의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12분 멤피스 데파이(24)의 프리킥도 부폰에 막혔다. 전반 20분에는 데파이가 찬 코너킥이 PSG의 앙헬 디마리아(30) 손에 맞았지만 심판은 페널티킥을 불지 않았다. 리옹으로서는 아쉬운 순간이었다.

전반 34분 변수가 생겼다. 거친 태클을 가한 PSG 수비수 프레스넬 킴펨페(23)가 VAR(Video Assistant Referee) 판독 끝에 퇴장 당했다. 수적 우위를 가진 리옹은 이때부터 더욱 거칠게 몰아붙였다. 그런데 경기 종료 직전인 전반 45분 리옹의 미드필더 루카스 투사(21)이 백태클로 경고 누적을 받아 퇴장 당하면서 분위기에 찬물이 끼얹어졌다. 이때 투사의 반칙을 이끌어 낸 선수도 음바페였다.


과열된 분위기 속에서 전반전이 끝난 가운데 후반전 들어서 더 효율적으로 공격한 쪽은 PSG였다. 만회골을 위해 라인을 올린 리옹의 수비진을 상대로 네이마르와 음바페를 중심으로 날카로운 역습을 가했다.

후반 6분 역습상황에서 음바페가 때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리옹 왼쪽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15분에는 음바페가 단독 일대일 찬스에서 로페스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음바페는 결국 리옹의 골문을 뚫어냈다. 후반 16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왼발로 반박자 빠르게 슈팅을 가져가면서 추가골을 뽑아냈다. 5분 후에는 측면을 파고든 마르퀴뇨스(24)의 패스를 가볍게 밀어 넣으며 한 골 더 추가했다.

리옹의 수비진이 급격하게 무너지는 가운데 음바페는 후반 24분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고 골문 상단에 골을 집어넣었다. 음바페는 해트트릭에 그치지 않았다. 후반 28분 혼전 상황에서 또 한 번 골을 넣으며 4골 째 달성했다. 이날 PSG가 기록한 5골 모두 음바페의 손에서 나온 것이다.


단 13분 만에 모든 골이 나왔다. 스포츠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이날 음바페의 4골은 리그앙 45년 만에 가장 빠른 시간에 넣은 4골로 기록되었다.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 같은 ‘원맨쇼’를 펼친 음바페에게 평점 10점을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