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모듈가구가 인기를 끌고 있다. 1인가구가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가구 활용도 이에 맞춰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모듈가구는 규격화한 골격과 수납함 등을 사용자가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조립식 침대와 상황에 따라 자유자재로 조합이 가능한 가구 등이 바로 여기에 속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10명 중 3명은 1인가구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1인가구는 2000년 222만가구에서 지난해 562만가구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5년 만에 15.5%에서 28.6%로 늘었다. 이런 흐름이 지속되자 집은 작아졌다. 요즘 부동산시장에서는 1인가구에 맞춘 소형 주택 거래가 활발하다.
모듈플러스. /사진=현대리바트 1인가구의 증가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현대리바트는 올 가을·겨울 핵심 전략제품인 수납용 모듈가구 ‘모듈 플러스’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프레임·선반·수납·코너장 등 60개의 각 모듈을 사용자가 조합해서 구매·구성할 수 있다. 거실을 비롯해 안방·주방·화장실 등 집안 내 여러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다양한 목적과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기획 단계부터 디자인 요소와 확장성, 안전성 등을 높였다”며 “모듈 플러스는 옷방이나 테라스 등 자투리 공간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딧. /사진=한샘 앞서 한샘은 올 초 모듈형 가구 ‘에딧’을 선보였다. 철재 프레임에 선반과 서랍 등을 활용해 책장, 드레스룸, 장식장 등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 볼트와 너트를 사용하지 않고 조립 구멍은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다. 선반 내부에는 하중을 분산시키는 허니콤(벌집모양) 구조를 적용해 내구성이 높다.
한샘 관계자는 “에딧은 고객이 상상하는 공간을 레고 블록처럼 스스로 디자인할 수 있는 신개념 가구”라며 “구매자가 올린 리뷰에서 이름을 딴 에딧 조합을 상품으로 출시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에넥스는 수납함·다릿발 등 다양한 색상과 크기의 유닛을 구성해 제한된 공간을 활용하는 거실장 ‘모듈러 시리즈’를 판매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능성 강화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업계에서는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용도에 따라 다르게 사용할 수 있는 가구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