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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시즌 K리그 하위 스플릿으로 추락한 강원 FC에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구단 재산 유용 등 개인적인 비위행위로 구설수에 오른 조태룡 대표이사가 돌연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강원FC 구단은 22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조태룡 대표이사가 지난 21일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혀왔다"면서 "조태룡 대표이사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오는 31일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는 지난 15일 제17차 상벌위원회를 통해 조 대표의 비위행위와 관련해 강원FC에 제재금 5000만원을 부과했다. 조 대표에 대해선 2년간 축구 관련 직무 정지 조치 명령을 내렸다.
K리그 상벌규정 제12조 제4항에 의하면 구단 임직원의 비위사실에 대한 징계는 구단에 대한 징계로 갈음하고 이 경우 연맹은 구단에게 해당 비위자에 대한 축구 관련 직무정지 등 조치를 취할 것을 명할 수 있다.
조 대표의 비위사실로는 Δ구단 대표이사 지위를 남용해 구단을 자신의 사익 추구로 전락시킨 행위 Δ구단을 정치에 관여시켜 축구의 순수성을 훼손한 행위 Δ연맹의 정당한 지시사항에 불응하고 연맹이 요구하는 자료 제출을 거부한 행위 ΔK리그 비방 및 명예실추 등 4가지 사항이 명시됐다.
위반 규정으로는 FIFA 윤리강령 제19조(이해상반행위 금지), 제25조(직권남용 금지), 제14조(정치적 중립) 위반, 연맹 정관 제13조(회원의 의무) 위반 등이 포함됐다.
조 대표는 연맹의 결정이 내려졌을 당시 강경대응을 예고했으나 자진사퇴로 입장을 정리했다.
조 대표는 구단을 통해 발표한 사퇴문에서 "저는 10월 31일자로 강원FC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자 한다"면서 "지난 2년 반 동안 강원FC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 달려왔다. 저를 둘러싼 모든 논란의 진실이 가까운 시일 내에 밝혀질 것을 믿고 사랑하던 강원FC와 함께했던 도전을 여기서 멈추겠다"고 말했다.
2016년 6월 강원FC에 부임한 조 대표는 팀을 단번에 K리그로 승격시킨 이후 국가대표 출신인 이근호·오범석·정조국·이범영 등을 영입하는 등 공격적인 영입에 나섰다. 이 같은 투자에 힘입어 강원FC는 2017 시즌 한때 리그 2위까지 치고 올라오는 등 선전했다.
그러나 올 시즌 수비진에서 약점을 드러내며 부진에 빠졌다. 지난 6월에는 주축 이근호마저 울산 현대로 이적했다. 이후 강원FC는 공격수 우로스 제리치(26)가 리그에서만 23골을 기록하며 고군분투했지만 결국 하위 스플릿으로 추락하면서 강등권을 걱정할 처지에 놓였다.
여기에 조 대표마저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채 자진 사퇴를 감행하면서 강원FC의 분위기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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