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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현은 마을에 온 도경수를 매몰차게 대했다. 도경수는 "보고 싶어서. 너 없인 살 수 없을 것 같아서" 돌아왔다고 했지만, 남지현은 "저를 데려다 후궁이라도 삼으시게요?"라면서 선을 그었다. 도경수는 "나와 이리 헤어져도 아무렇지 않다는 거냐. 우리가 한 게 사랑이 아니면 무엇이냐"고 물었지만 남지현은 "이게 우리 인연의 끝입니다"라고 밀어냈다. 남지현은 도경수가 없는 곳에서 "이대로 못 보내겠다"고 흐느꼈다.
정해균(연씨)은 도경수를 그리워하는 남지현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혼냈다. 가짜 혼인이었고 합방도 안 하지 않았느냐며 머리를 풀고 다시 원녀로 돌아가라고 했다. 남지현은 "왜 다들 나한테는 잊으라고만 해. 그게 그렇게 쉬워? 그게 그렇게 쉬우면 만날 수 없는 부모님, 오라버니 다 잊었겠지. 나도 노력하고 있어. 그러니까 제발 빨리 잊으라고 하지 마"라고 말하며 눈물 흘렸다.
도경수는 이규복(송내관)에게 자기 물건을 다시 가져오라고 말했다. 이규복은 그 물건들 중 하나를 태워버리려고 했다. 그러다가 강영석(권혁)에게 들켰다. 이규복이 태우려고 한 건 도경수의 어린 시절, 남지현과 관련된 추억이 있는 물건이었다. 도경수는 이를 보자마자 기억이 떠올랐고 모전교로 달려갔다. 도경수는 "이서야"라고 읊조렸고 남지현은 뒤돌아봤다. "저하께서 그 이름을 어찌 아십니까"라고 놀라는 남지현에게 도경수는 "나다, 팔푼이"라고 답해 서로의 과거를 알게 된 이들의 향후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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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김유림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