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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방송된 KBS1 시사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은 화요초대석 코너에 배우 겸 영화감독 추상미를 초대했다.
추상미는 "2009년에 유산했다. 그때의 충격을 잊는 방법은 공부밖에 없더라. 그리고 영화감독이 오래 전부터 꿈이어서 영화연출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다. 단편영화도 만들었는데 덜컥 임신이 됐다"고 말했다.
또 "아이를 낳으니 산후우울증이 오더라. 아이에 대한 집착과 애착이 계속되고 아이가 죽는 악몽을 꾸게 되더라. 저희 아버지가 14세 때 돌아가셨는데 임종을 보지 못했다. 그것이 무의식에 있지 않았나 싶다. 엄마가 되기 불안한 마음이 있어 복잡한 감정으로 살아왔다"고 고백했다.
추상미는 “산후우울증을 이겨낸 과정이 기적 같다. 너무 건강한 방법으로 이겨냈다. 산후우울증은 관리해주지 않으면 일반 우울증까지 오래 지속된다. 어느날 ‘꽃제비’ 영상을 봤다. 당시에는 뭘 보든 아이가 울고 있으면 저희 아이 같이 느껴졌다. 분단이라는 현실이 이상하게 와닿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고난의 현실이 유럽의 어느 나라에서 일어났으면 주변국에서 가만히 보고 있었을까 싶었다. 제가 산후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장편영화 소재를 찾고 있었는데 출판사에 갔다가 북한에 대한 자료를 찾아봤다. 운명처럼 느껴졌다”며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을 만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추상미가 연출한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1951년 폴란드로 보내진 1500명의 한국전쟁 고아와 폴란드 선생님들의 비밀 실화, 그 위대한 사랑을 찾아 남과 북 두 여자가 떠나는 치유와 회복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추상미가 극영화를 준비하던 중 캐스팅한 탈북 소녀 이송과 함께 폴란드 프와코비체로 향해 전쟁고아들을 돌봤던 교사들과 만나 직접 당시의 이야기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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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김유림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