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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잠에서 깬 사용자가 LG전자의 로봇 '클로이'에게 인사를 건넨다. 그러자 클로이는 자동으로 커튼을 열고 방에 불을 켠 뒤 TV와 공기청정기를 작동한다.
곧이어 사용자가 "나 거실로 이동할게"라고 말하자 클로이는 방에 있는 가전제품과 전등을 모두 끄고 거실에 있는 TV 등의 제품을 켠다. "오늘 날씨 어때?"라는 질문에는 사용자가 살고 있는 지역의 날씨부터 미세먼지 수치까지 음성으로 정확히 안내하고 오늘의 스케줄을 묻자 예정된 일정을 알려준다.
공상과학 속 이야기가 아니다. 영화에서 볼 수 있을법한 상상속 미래의 삶이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한국전자산업대전'에서 관람객들의 눈앞에 펼쳐졌다.
올해 49번째를 맞는 한국전자산업대전에는 해외 15개국 93개 기업을 포함해 모두 국내외 729개 업체가 참여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게임 등을 통해 관람객이 직접 8K QLED TV 화질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전시관을 구성했다. 입구 쪽에 마련된 레이싱게임 체험 부스에는 관람객들이 줄을 서 직접 게임을하면서 4K UHD(3840×2160)보다도 4배나 선명한 8K 화질을 두눈으로 확인했다.
'갤럭시노트9', '갤럭시 A7' 등 삼성전자의 최첨단 플래그십 스마트폰 체험존에도 관람객들이 몰려들어 제품을 꼼꼼히 살펴봤다. 친구와 함께 '갤럭시노트9'을 살피던 김이영씨(23·서울 신정동)는 "지금 갖고있는 스마트폰이 출시된지 3년된 모델이라 새 제품으로 바꾸고 싶은데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음성인식 AI 플랫폼 '빅스비'를 통해 말 한마디로 모든 것을 제어할 수 있는 IoT 제품 체험존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관람객들은 의류케어코너에 전시된 '에어드레서' 등의 제품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한 관람객이 "다른 회사 제품과 뭐가 다르냐"고 묻자 담당직원은 "삼성 에어드레서는 에어 분사 방식을 적용해 옷의 겉은 물론 안감까지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쟁사인 LG전자는 900m² 규모 부스의 절반가량을 'LG 씽큐(ThinQ)존'으로 꾸며 AI 기반의 스마트홈을 소개했다.
특히 남성 호스트가 TV, 공기청정기, 냉장고, 스타일러스 등 AI 기능을 탑재한 가전과 로봇을 활용해 아침에 일어나서 집안일을 하고 아내를 위한 생일상을 준비하는 과정을 하나의 스토리로 시연하며 미래의 스마트홈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LG전자가 이날 공식 출시한 스마트폰 'LG V40 씽큐'에도 오랫동안 관람객들의 발길이 머물렀다. 이 제품은 전·후면 합해 5개의 펜타 카메라를 탑재했다. LG전자는 후면 3대 카메라를 이용해 셔터를 한 번만 눌러도 일반, 광각, 망원렌즈가 차례로 사진을 찍는 '트리플 카메라' 존을 통해 관람객이 직접 제품의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을 살펴보던 양호진씨(31·고양시)는 "여태까지 스마트폰은 갤럭시와 아이폰만 써봤는데 이정도 퀄리티라면 LG전자의 제품을 사도 괜찮을 것 같다"고 호평했다.
이외에도 LG전자는 'LG 클로이 로봇' 8종과 초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LG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홈뷰티기기 'LG 프라엘' 등의 전시부스를 바련해 관람객이 제품을 일일히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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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산업1부 재계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