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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5차전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5-1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보스턴은 2013년 이후 5년 만에 통산 9번째 우승 반지를 차지했으며, 2000년 이후 월드시리즈를 가장 많이 제패한 팀(2004, 2007, 2013, 2018년)으로 등극하면서 21세기 가장 강력한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데이비스는 7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 대활약으로 다저스 타선을 완전히 틀어 막았다. 데이비스는 지난 휴스턴과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포스트시즌 11전 무승’ 부진을 탈출한 이후 최근 포스트시즌 선발 세 경기에서 3승 19이닝 3실점이라는 대반전을 펼치며 ‘먹튀’ 오명을 씻어냈다.
반면, 다저스의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홈런을 3방이나 얻어맞는 등 7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크게 부진하면서 가을에 약하다는 이미지를 이번에도 떨치지 못했다. 커쇼는 11시즌 동안 153승 69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하며 사이영상 3회, 내셔널리그 MVP 1회를 수상한 최고의 투수다. 모든 것을 다 이뤘지만 단 하나, 월드시리즈 반지가 없다. 1차전 출전 직전 “월드시리즈 우승을 간절히 원한다”고 말할 정도로 열망을 보인 커쇼는 월드시리즈에서 선발 출전한 1, 5차전에서 모두 부진하면서 우승의 기회를 스스로 걷어찼다.
전날 4차전 7회부터 홈런쇼를 펼쳤던 보스턴 타선은 이날에도 커쇼를 상대로 초반부터 맹타를 휘둘렸다. 1회 초 1사 상황에서 앤드류 베닌텐디가 안타로 출루한 이후 젠더 보가츠가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러나 1회 말 다저스의 선두 타자 데이빗 프리즈가 솔로 홈런으로 1점 따라 붙으면서 치열한 접전이 예고되는 듯 했다.
5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진행되는 가운데, 6회에 보스턴이 3-1로 달아났다. 포스트시즌 동안 비교적 잠잠했던 무기 베츠가 6회 초 1사 상황에서 커쇼의 슬라이더를 넘겨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커쇼는 7회 초에서도 선두타자 J.D 마르티네스에게도 홈런을 얻어맞으며 완전히 무너졌다. 1사 1, 2루까지 몰린 커쇼는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땅볼 상황에서 2루 주자 라파엘 디버스를 잡아내면서 후속 득점을 내주지 않았지만, 이미 점수는 4-1까지 벌어졌다.
반면, 다저스 타선은 1회 이후 프리즈와 야시엘 푸이그만이 각각 1안타를 쳤을 뿐 모든 타자들이 침묵하면서 더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6차전까지 진행된다면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고된 세일은 9회 초 마무리 투수로 등판했다. 세일은 저스틴 터너와 키케 에르난데스, 매니 마차도를 모두 삼진으로 잡으며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보스턴은 정규시즌에서 108승 54패로 구단 역사상 최다승을 올렸으며, 포스트시즌 들어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인 뉴욕 양키스(정규시즌 100승 62패), 휴스턴 로케츠(103승 59패), 다저스(97승 61패)를 상대로 시리즈별로 1패만을 허용하며 최강팀의 면모를 보였다.
보스턴의 우승에는 기대 이상으로 선전한 투수진의 공도 컸으나 중요한 순간마다 점수를 뽑아내는 강력한 타선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보스턴 타선은 포스트시즌 14경기 동안 무려 84점을 뽑아냈고 그중 45점을 2사 상황에서 만들어내는 응집력을 선보였다.
한편, 이날 4타수 2안타(홈런 2개) 3타점 대활약을 펼친 35세 노장 스티브 피어스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월드시리즈 5경기 동안 타율 0.333 3홈런 8타점 대활약을 선보이며 월드시리즈 MVP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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