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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급락했다. 두 종목에서 하루 동안 증발한 시가총액은 9조원 수준이다. 이는 국내 증시에서 급락세가 나타났던 ‘검은 10월’ 한달동안 빠져나간 외국인 자금보다 2배 가량 많은 수준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보다 22.42% 하락한 28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전일 종가 36만8000원보다 8만2500원 하락한 수치다. 이를 시가총액 기준으로 계산하면 이 회사의 시총은 하루만에 5조4586억원이 증발한 셈이다.


이 금액은 이날 금감원이 발표한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과 상장채권에서 순유출된 외국인 자금 4조9120억원과 맞먹는다. 52주 최고가(60만원)과 비교하면 이 회사는 시총 20조8088억원이 증발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14일 증권선물위원회가 부정한 회계 처리 관련된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상장폐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주가가 급락했다. 특히 기관의 매도세가 급격히 유입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오히려 매수세를 보였다.


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바이오시밀러 업종의 경쟁 심화로 인한 모멘텀 둔화와 증선위 관련 이슈 등이 겹치며 이례적인 급락세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하루만에 20% 넘게 급락한 것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아울러 이날 셀트리온도 전일과 비교해 11.98% 급락했다. 시총 기준으로 하루만에 3조4483억원이 증발한 셈이다. 셀트리온은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급락했다. 셀트리온에 매도세가 유입된 것은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