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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네트워크는 15일(한국시간) 2018시즌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로 선정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는 스넬이었다. 투표 결과 스넬은 1위 표 17장, 2위 표 11장, 3위 표 2장으로 총 169점을 기록하며 2위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154점), 3위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71점), 4위 크리스 세일(보스턴 레드삭스·59점), 5위 게릿 콜(휴스턴 애스트로스·26점)을 제쳤다.
메이저리그 데뷔 3년차 좌완 투수 스넬은 올 시즌 31경기에서 180⅔이닝을 던지며 21승5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21개를 기록했다. 그가 거둔 21승은 2016년 이후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처음 나온 20승 이상 기록이었으며 평균자책점은 지명타자제도가 도입된 1973년 이래로 아메리칸리그 역대 4번째 낮은 수치였다. 다만, 이번 시즌 그가 기록한 이닝은 역대 사이영상 수상자 중 최소 투구 이닝이었다.
스넬은 2011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2순위로 탬파베이에 지명됐다. 2016년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6승 8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다. 지난해 5승7패 평균자책점 4.04로 성장세가 더뎠지만 3년차에 접어든 이번 시즌 일약 사이영상 투수로 도약했다.
스넬이 이번 시즌 정상급 투수로 발돋움하는 데 있어서 패스트볼 구종 향상이 큰 역할을 했다. 메이저리그 전문 통계 매체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2016, 2017시즌 94.5마일(152km/h)이었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이번 시즌 들어 96.5 마일(155km/h)까지 치솟았다. 패스트볼의 구속이 빨라지니 슬라이더와 커브볼의 위력도 배가 됐다.
실제로 2017년 2.0에 불과했던 패스트볼의 구종가치가 9.4로 폭등했으며, 이와 함께 슬라이더(–1.0 → 11.0)와 커브(1.8 → 13.2)의 구종가치도 치솟았다. 슬라이더와 커브의 피안타율은 각각 0.96과 0.126에 불과했다. 체인지업도 수준급으로 던지는 스넬은 상대 타자들을 혼동시키며 200개가 넘는 삼진을 잡아냈다.
2011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으로 사이영상과 시즌 MVP를 수상한 벌랜더는 이번에는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1위표 13장, 2위표 13장, 3위표 3장으로 총 154점을 기록하면서 스넬에 불과 15점 차이였다. 지난해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이적해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견인한 벌랜더는 이번 정규시즌 34경기에서 214이닝 16승 9패 평균자책점 2.52 탈삼진 290개를 기록하며 완벽 부활을 알렸다.
2014년과 2017년 두 차례 사이영상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클루버도 최종 3인 후보에 올랐지만 1위 표 없이 2위 표 4장, 3위 표 12장을 얻어 71점에 그치며 2년 연속 수상에 실패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이닝 이터’인 클루버는 올해도 33경기에서 리그 최다인 215이닝을 소화하며 20승 7패 평균자책점 2.89 탈삼진 222개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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