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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사건’으로 대입 전형 중 수시모집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진 가운데, 국민의 절반 이상은 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성적을 위주로 한 정시 모집을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는 CBS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3명을 대상으로 대학신입생 모집 비중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정시를 현 23%보다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이 53.2%로 집계됐다고 19일 발표했다. ‘학생의 다양한 자질을 평가하는 수시를 현 77%보다 더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은 17.9%, ‘현재의 수시 77%, 정시 23% 비율이 적당하다’는 응답은 12.8%에 그쳤다.
이는 지난 4월 교육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대학입시 전형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와 비슷하다. 해당 조사에서는 대입제도 설계의 우선 고려 기준으로 수능 위주가 55.3%, 학생부가 30.7%로 집계된 바 있다. 학생부 종합전형에 관련해서는 줄이거나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50.8%로 가장 많았다. 현행 유지는 19.3%, 확대는 18.0%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지역과 연령, 성, 이념성향 등 응답자 세부 기준 대부분에서 정시 모집을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특히 서울과 30대, 중도 층에서는 60% 가 넘는 응답자가 정시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연령별로는 30대(66.8%)와 20대(58.4%)에서 ‘정시 확대’ 응답자가 60%를 넘나들었고, 40대(55.2%)에서도 절반 이상이 ‘정시 확대’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45.4%)과 50대(45.3%)에서도 정시 모집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서울(66.3%)에서 ‘정시 확대’여론이 3명 중 2명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부산·울산·경남(58.4%)과 대전·충청·세종(52.0%), 경기·인천(49.4%), 대구·경북(45.9%), 광주·전라(44.6%) 등의 순으로 모든 지역에서 ‘정시 확대’가 다수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도 중도층(66.7%)과 진보층(55.8%), 보수층(44.0%) 등 모든 이념성향에서 정시를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다수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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