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이 된 母 채무.도끼. 비. /사진=도끼 인스타그램, 레인컴퍼티

마이크로닷, 도끼에 이어 가수 비도 부모 사기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자신의 한달 밥값"이라며 도발한 도끼와 달리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비에 눈길을 쏠리고 있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가수 비의 부모가 우리 부모님에게 빌린 돈을 갚지 않고 잠적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게시한 A씨는 "부모님이 1988년 서울 용문시장에서 쌀가게를 했고 비의 부모는 떡가게를 했다. 비의 부모가 (우리 부모님에게) 약 1700만원어치의 쌀과 현금 800만원을 빌려 갔다. 돈을 갚아달라고 부탁했지만 비의 부모는 생활고를 호소하며 갚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특히 A씨는 어음 사본을 함께 공개하며 "현재 부모님은 환갑을 넘었고 비에게 편지도 쓰고 연락하려 해봤지만 닿지 않았다. 소송 기간도 지났고 법적 대응할 여력도 되지 않는다. 이제라도 돈을 갚으라"라면서 "현재까지 2500만원을 받지 못해 우리는 어렵게 사는데 비는 웃고 떠들고 행복한 모습을 보여준다. 피해자들은 정말 힘들게 살고 있다"고 항변했다.

이에 비 소속사 레인컴퍼니 측은 "빠른 시일 내에 당사자와 만나 채무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며 "고인이 되신 비의 어머니와 관련된 내용이라 빠른 시일 내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비의 모친은 비가 고등학생이던 시절 세상을 떠났다. 아버지가 직접 사기 의혹을 해결하기 위해 나서면서 원만히 사건이 마무리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반면 똑같이 부모의 사기 의혹이 불거진 도끼는 오히려 당당한 모습을 보여 눈살이 찌푸려지게 했다. 피해자 A씨는 한 매체를 통해 “IMF 외환위기 이후 부산 해운대 인근에서 대형 레스토랑을 운영하던 김씨에게 1000여만원을 빌려줬는데 돈을 빌려 간 후 지금까지 얼굴 한번 본 적 없고 연락이 닿지 않은 채 잠적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대구 남부경찰서에 도끼 어머니인 김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지만 선이자로 50만원씩 두번 받았기 때문에 ‘돈을 갚지 않을 의도가 있었다고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기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에 도끼는 SNS 라이브를 통해 "부모님이 사기 친 게 아니다. 운영하던 지인에게 500만원씩 빌린 것 같다. 그마저도 적법하게 해결했다"며 "10억, 20억, 100억원 이었으면 이리저리 검토해보고 사과문 올리고 갚든가 할텐데. 1000만원 가지고는 집도 못 산다. 어차피 내 한달 밥값이다. 불만 있으면 직접 찾아오시라. 1000만원 드리겠다"고 말해 네티즌들의 비판이 빗발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