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청 전경. /사진제공=화성시

화성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김도근) 행정사무감사에서 홍보기획 관련 사업을 한 업체에 몰아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구혁모 의원은 지난 27일 열린 기획위 행정감사에서 홍보기획관, 전략사업담당관, 군공항 이전대응담당관 등의 홍보 관련 수의계약이 다수 중복되는 한 업체를 이상하게 여기고 자료를 요청한 결과, 서철모 시장 후보시절 홍보를 담당했던 특정 업체에 많은 일감이 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 의원에 따르면 최근 화성시의 가장 큰 이슈인 군공항 반대 홍보 현수막 등 총 16회, 5800만원을 A업체가 도맡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서철모 시장 100일 취임 기념식으로 진행됐던 비전선포식 행사를 A업체와 B업체에게 각각 행사비1800만원, 백서 제작 500만원의 홍보예산을 수의계약으로 맺었는데, 이 두 회사는 모두 동일인이 대표로 있는 같은 회사라는 것이다.


이날 행감에서도 "분리 발주를 통해 일감 몰아주기를 하고 있지 않느냐"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기획행정위가 받은 자료는 지난 10월말부터 올해 9월말까지로, 그 이전 자료를 조사해보면 예산집행의 문제점이 더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구 의원은 “절차대로 했다고 해도 시민들이나 경쟁업체가 봤을 때 공정하지 않은 부분이 분명히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한 정확한 해명과 자료를 요청한다”고 지적했다.


관련부서 관계자는 “한 업체를 많이 선정한 이유는 업무 효율성을 위해 자주하는 업체에게 맡겼다”며 “향후 홍보 계약과 관련해 한 업체에 많은 혜택이 가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겠다”고 답했다.

구 의원은 화성시 회계과에 이 업체와 화성시가 계약한 모든 자료를 요청한 상태다. 이 자료가 제출되면 이 업체에 대한 몰아주기 윤곽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한 지역인사는 "A업체 대표는 서철모 시장을 선거 캠프 때부터 도왔던 사이였고 서철모 시장 당선 후 화성시 행사와 판촉물 대부분을 A업체 대표 회사에서 도맡아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