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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토아가 SK브로드밴드 꼬리표를 떼고 홀로서기한 지 1년 만에 취급고 4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올해 기준 K쇼핑, 신세계TV쇼핑에 이어 T커머스업계 3위로 올라서며 선두와의 격차를 1000억원대로 좁혔다. 새롭게 출발한 SK스토아의 성장으로 T커머스시장 규모도 3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초대 CEO를 맡은 윤석암 대표의 'Tech 리더십' 아래 SK스토아는 남보다 빨리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다. Tech 리더십이란 기존 서비스에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클라우드 기반의 정보통신기술(ICT)을 더한 경영전략이다. 미디어전문가로 잔뼈가 굵은 윤 대표의 트렌드세터 기질이 SK스토아에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도전자 정신이 부른 혁신전략
윤 대표는 CJ E&M이 콘텐츠강자로 자리잡는 데 기틀을 마련한 CJ맨이다. CJ미디어에 입사해 방송본부장과 경영기획실장을 지내며 콘텐츠 이해도를 높이고 실무 감각을 익혔다. 트렌드를 읽고 사업화하는 노하우를 인정받으며 2006년 tvN의 초대 대표에 올랐다. 윤 대표의 리더십 아래 tvN은 2030세대가 즐겨 보는 트렌디한 채널로 자리매김했다.
CJ를 떠나 TV조선에 둥지를 튼 그는 편성본부장까지 역임하며 방송 역량을 한층 강화했고 미디어사업부문을 확대하던 SK브로드밴드와 만나 본격적인 시너지를 만든다. 당시 T커머스는 e커머스가 주도권을 쥐고 있는 전자상거래시장에서 성공을 보장키 어려웠다.
T커머스는 TV로 홈쇼핑을 시청하면서 주문·결제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시청자가 리모컨을 잡는 순간부터 소비자로 유입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업체는 편의성을 앞세운 UI, 높은 접근성, 구매를 부르는 전문 쇼호스트까지 다양한 부분을 고려한다. 우후죽순 생겨나는 T커머스업체 사이에서 윤 대표가 바라본 경쟁력은 최신기술의 도입이다.
SK스토아는 서비스를 시작할 때부터 기술 고도화를 중점에 두고 사업을 전개했다. 지난해 12월1일 조직개편을 통해 별도법인으로 분사하면서 사업집중도를 높였다. 관계사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과 협력하고 SK이노베이션, 행복나래 등 각사가 보유한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SK스토아만의 강점으로 승화시켰다.
이를 통해 AR·VR 촬영까지 가능한 업계 최대 규모의 저전력·친환경 미디어센터를 구축하는 한편 SK플래닛과 협업해 클라우드 기반 개인 맞춤형 추천 쇼핑 솔루션을 적용했다. ‘맞춤형 상품 추천 서비스’는 T커머스업계 최초로 모바일이 아닌 TV데이터를 활용해 실제 거래고객의 니즈를 맞추는 데 활용했다.
공격적 인재영입으로 창립 당시 80명이던 임직원을 200명 수준까지 확대하고 KT 올레tv·티브로드 채널 4번, CJ헬로비전 채널8번(양천방송 기준) 등 채널경쟁력을 확보해 접근성도 강화했다. 윤 대표는 단계적 혁신과 ICT를 결합한 Tech 리더십을 통해 SK스토아를 시장중심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한다.
◆AI·클라우드 연계… Tech 리더십 강화
SK스토아의 변화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윤 대표는 Tech 리더십을 강화해 다양한 ICT기술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연내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등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를 도입하는 한편 SK텔레콤 인공지능(AI)스피커 ‘누구’(NUGU)와 연동한 음성결제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AI를 통해 음성으로 물건을 고르고 결제까지 가능한 원스톱서비스를 구축한다.
양방향 서비스를 활용한 맞춤형 추천 서비스도 확대한다. 고객 빅데이터를 분석해 같은 시간대 가구별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측된 상품을 제안하는 방송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T커머스 최초 4채널 맞춤 방송을 시범서비스 중인 SK스토아는 큐레이션 기능을 보다 정교하게 가다듬을 계획이다.
클라우드 기반 혁신서비스도 베일을 벗는다. SK스토아 방송에서 고객이 직접 원하는 상품 방송을 선택하는 기능까지 개발하고 있다.
SK스토아 관계자는 “창립 1년 만에 T커머스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기까지 Tech 리더십을 통한 혁신이 주효했다”며 “모바일, AI, 클라우드 등 ICT 영역을 접목시켜 2020년까지 약 2조원의 취급고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프로필
▲1963년 광주 출생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 ▲고려대학교 대학원 신문방송학과 석사 ▲CJ미디어 방송본부 본부장 ▲tvN 대표 ▲TV조선 제작본부 본부장 ▲TV조선 편성본부 본부장 ▲SK브로드밴드 미디어부문장 ▲SK스토아 대표
▲1963년 광주 출생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 ▲고려대학교 대학원 신문방송학과 석사 ▲CJ미디어 방송본부 본부장 ▲tvN 대표 ▲TV조선 제작본부 본부장 ▲TV조선 편성본부 본부장 ▲SK브로드밴드 미디어부문장 ▲SK스토아 대표
☞ 본 기사는 <머니S> 제570호(2018년 12월12~18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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