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천지를 방문했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때 자유한국당 등 야당이 주장하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참배가 실제 진행될 지 주목된다.

8일 청와대와 국방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대비해 내부적으로 준비 중이지만 구체적 일정과 동선에 대해서는 말을 아낀다.


특히 김 위원장이 답방 중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거나 천안함 사건과 한국전쟁에 대한 사과 등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자유한국당 등 야당을 중심으로 나오는 상황이라 이와 관련된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정부는 김 위원장 답방 시 9·19 평양 능라도 경기장 연설에 버금가는 국회 연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보수 야권의 비판적 여론을 잠재우려 현충원 참배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국방부와 현중원 측은 김 위원장의 참배와 관련해 정부에서 논의 중이거나 따로 연락 받은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일각에서는 현충원 참배가 별도의 큰 준비 없이 진행할 수 있어 경호 인력 배치 등만 이뤄지면 무리가 없지만 북측이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적다고 본다.


한편 국회 국방위원장 출신인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진정성 있는 비핵화가 빠진 김 위원장의 답방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의원은 “현충원 참배, 천안함·연평도 포격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사과 같은 당연한 기본 전제는 도외시하고 포옹 이벤트만 보여준다면 갈등이 극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