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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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철강업계는 글로벌 보호무역 직접 제재를 피하면서 수익성을 지켰다. 동시에 제품가격 인상의 수혜를 누렸다. 수요가 넉넉하진 않았지만 마진 인상으로 극복했다. 하지만 올해는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올해 철강업계는 글로벌 보호무역 기조 확산과 자동차, 건설 등 전방산업 부진의 여파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올해는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에 따른 글로벌경기 둔화가 우려된다. 세계철강협회는 올해 철강 수출 증가율을 전년 2.1%에서 0.7% 하락한 1.4%로 전망했다. 미국과 유럽 중심의 글로벌 철강 보호무역 기조 확산과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전세계 철강 수요 감소가 예상돼서다.


가격 측면에 있어서도 지난해보다 이점을 챙기기 어려워 보인다. 수요 부진이 지속되면 철강사들의 가격교섭력이 약화될 수 있다. 특히 자동차, 건설업 등 전방산업에 덮친 불황은 수요 부진으로 이어져 올해 철강사들의 내수 판매를 끌어내릴 것으로 우려된다.

올해 철강업계의 전망이 부정적으로 점쳐지면서 지난해부터 벌어진 철강사 간 격차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실적 개선은 일관제철소인 포스코에만 집중됐고 다른 대부분의 철강사는 적자로 전환했다. 이들 철강사는 재고부담 등을 줄이기 위해 최소 규모의 공장을 가동했지만 인건비와 고정비 부담은 피하지 못했다.


올해도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오히려 전방산업 부진의 여파로 철강업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흘러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는 지난해 3분기에 2011년 이후 연결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하지만 대다수 철강사는 수요산업 부진으로 인한 경영여건 악화에서 벗어나지 못해 실적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