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 넥슨 판교사옥. /사진=넥슨 |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중국발 리스크에 따른 기업가치 변동요인이 큰 상황이다. 지난해 넥슨 연매출 약 2조3000억원(추정치) 가운데 1조원 이상이 던전앤파이터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국시장의 게임산업 불확실성이 변수로 떠오른 상태.
위정현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넥슨 입장에서 최적의 매각시기라고 판단했다. 그는 “텐센트가 중국정부의 게임규제 타깃이 되면 던전앤파이터도 타격을 피하기 어렵다”며 “게임서비스 중단이나 콘텐츠 수정을 요구하면 매출이 절반까지 줄고 기업가치도 크게 하락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중국 리스크는 단기간 내 소멸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가능한 빠른 시기에 매각하는 편이 좋을 것”이라며 “주식시장으로 비유하면 지금이 넥슨의 기업가치 고점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가장 유력한 인수기업으로는 중국의 텐센트가 거론됐다. 텐센트의 경우 넥슨 게임에 대한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어 인수시 관련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넥슨의 경우 1인당 결제액(ARPU)이 높은 한국·일본에 인프라를 구축해 텐센트가 탐낼 만한 기업으로 꼽힌다.
그러나 최대 10조원에 달하는 매각 대금과 부정적 여론이 뒤따른다. 최악의 경우 한국 게임산업 인프라를 중국에 팔았다는 오명을 뒤집어 쓸 수 있기 때문. 이는 김 대표가 피하고 싶어하는 상황이다.
위 교수는 “매입자는 시간을 지연시켜 가격 하락을 시도할 것이고 넥슨은 빠른시기에 매각해 높은 기업가치를 확보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양자간 시간, 가격, 인내심, 협상력의 게임”이라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