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노조원들이 8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 모여 총파업에 들어갔다./사진=임한별 기자
KB국민은행 노조원들이 8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 모여 총파업에 들어갔다./사진=임한별 기자
고객 수가 3000만명에 달하는 KB국민은행이 8일 결국 파업에 들어갔다. 금융당국은 국민은행 파업으로 많은 고객이 금융거래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실시간 모니터링에 나섰다. 

국민은행 노조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총파업 선포식을 열면서 파업에 공식 돌입했다. 노조 측은 이번 파업에 노조원 약 1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체 직원수 1만7700여명 중 조합원 수는 약 1만4000명에 달하는 만큼 영업점 정상 운영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은행은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총파업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는 등 비상대응체계에 돌입했다. 전국 영업점 1058곳을 정상 운영하되 일부 영업점에서 업무가 제한될 수 있어 지역별로 거점점포 411곳을 운영키로 했다. 서울 145곳과 수도권 126곳, 지방 140곳 등이다.

특히 주택구입자금대출, 전세자금대출, 수출입–기업 금융업무 등 영업점 이용이 어려울 수 있는 업무는 거점 점포를 통해 처리 가능토록 했다.


파업은 이날 하루 진행되나 추후 노사가 타결을 이끌어내지 못하면 추가 파업이 이어질 예정이다. 노조는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1일 2차 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2월~3월에도 순차적인 파업에 나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국민은행 본사 전산센터에 검사역 등 인원을 파견해 소비자보호에 문제가 없도록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