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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문희 이순재. /사진=인간극장 방송캡처 |
이날 이순재는 제자들의 연극 공연 때문에 태백을 찾았다. 이날 상대 배우는 박정수였다. 작년 한해만 4편의 연극 무대에 선 이순재는 지금도 한달에 두 세번은 지방 무대에 서야 했다.
이제 막 연기를 시작한 신인배우든 중견 배우에게든 이순재는 살아있는 롤 모델. 배우 강성진은 "저도 사십 대 중년이지만 대사를 외우는 게 쉽지 않다. 과거에 비해서 훨씬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이순재 선생님은 작품을 하나만 하시는 게 아니지 않나. '장수상회' 연극은 대사도 워낙 많고 배우들이 해야할 동선들도 많은데 그걸 다 외우신다"고 이순재에게 존경을 표했다. 강성진은 "저는 정말 닮고 싶은 배우이자 어른이다"라고 덧붙였다.
| 나문희 이순재. /사진=인간극장 방송캡처 |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우렁찬 목소리로 이순재는 무대를 꽉 채웠다. 배우든 누구든 이순재는 사람을 가리지 않고 상냥하게 대했다. 실험정신이 강한 이순재. '야동순재'로 변신한 것도 70세가 넘어서였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이순재와 부부 호흡을 맞춘 나문희는 "선생님도 연습을 좋아하시고 나도 연습을 좋아한다. 각자 연습을 해와서 제가 '선생님, 맞춰봐도 될까요?'라고 물으면 '언제든지 좋다'고 하신다. 맞추다 보면 포복절도할 연기가 나왔다"고 했다.
이어 나문희는 "아무튼 편안하게, 정말 집에 있는 남편만큼 편안하게 받아주시니까 편안하게 연기를 했다"고 했다.
나문희는 "선생님은 늘 푸른 소나무라고 생각한다. 외형적은 것보다도 내면의 정열. 그런 것이 한없이 쏟아져 나오는데 연세도 있으시니까 행동반경을 살짝 줄이시고 그 자리에 늘 푸르게 그 자리에 잘 계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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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김유림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