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에서 7일 발표한 시내버스 모집공고 사업범위.
▲화성시에서 7일 발표한 시내버스 모집공고 사업범위.
화성시가 민선7기 공약사업인 철도역 간 무정차 셔틀버스 모집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하지만 이번 검토지역에 포함돼 있던 봉담이 빠져 논란이 예상된다.

민선7기 공약 실천계획서에는 무정차 셔틀버스 노선 검토 구간에 병점-동탄, 병점-향남, 병점-남양, 병점-봉담이 있어 주민들은 기대가 컸다는 것.


봉담에 살고 있는 A(53) 씨는 “봉담만 취소한 이유를 모르겠다”며 “이번 셔틀버스 모집공고를 보니 봉담에 배정된 운행대수를 없애고 그만큼 향남과 남양의 운행대수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약 실천계획서에 적힌 운행대수는 병점-동탄 6대, 병점-향남 7대, 병점-남양 7대, 병점-봉담 7대였으나, 이번 모집공고에는 봉담이 빠지고 병점-동탄 6대, 병점-향남 10대, 병점-남양 10대로 표시돼 있다.


공약 실천계획서는 총 27대로 운행대수가 한 대 줄어 26대로 바뀌었을 뿐 전체 운행대수는 비슷하다. 즉 셔틀버스 운행 지역이 봉담만 빠진 것.

화성시 관계자는 “봉담은 기존 마을버스가 다수 있어 급하고 우선 필요한 노선을 정하는 과정에서 향남과 남양의 대중교통이 취약하다고 판단했다”며 “예산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봉담이 우선순위에서 밀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봉담 주민들은 “대중교통으로 병점역을 이용하는 비중이 봉담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봉담 주민 B(64) 씨는 “봉담2-봉담1(중심상가)-병점역 노선을 기대했던 주민으로서 실망이 크다”면서 “현재 병점역에 가는 버스는 봉담의 끝인 와우리 쌍용아파트, 임광아파트, 수원대에서 출발해 대부분 봉담 주민들이 사는 지역과는 상당히 떨어져 있어 실효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화성시 주요 철도역간 무정차 셔틀버스 도입은 현재 철도역(병점역, 동탄역)으로 운행하는 버스는 존재하나, 경로의 모든 정류소를 경유해 운행시간이 길어 이용이 불편한 것을 해결하고자 시작된 사업이다. 넓은 면적의 화성시의 질적 여건을 반영한 주요 철도역 무정차 셔틀(직행좌석형) 도입으로 원활한 환승체계 구축한다는 게 민선7기의 취지였다. 이렇게 민선 7기동안 7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동탄, 향남, 봉담 등 화성시 전역에 총 4개 노선이 검토됐다.

한편, 올해 관련 예산은 20억원으로 3월 이후 운행이 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