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16강 2차전에서 선발 출전한 발렌시아의 측면 미드필더 이강인. /사진=발렌시아 구단 홈페이지
16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16강 2차전에서 선발 출전한 발렌시아의 측면 미드필더 이강인. /사진=발렌시아 구단 홈페이지

발렌시아의 유망주 이강인이 4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가운데 팀의 8강 진출에 일조했다. 또한 훌륭한 경기력으로 홈팬들의 환호까지 이끌어냈다.

발렌시아는 16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16강 2차전에서 산티 미나의 멀티골과 페란 토레스의 골에 힘입어 스포르팅 히혼을 3-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지난 1차전에서 2-1로 패했던 발렌시아는 이날 후반 역전극을 펼치며 1, 2차전 합계 4-2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승리가 절실한 상황인 만큼 발렌시아는 케빈 가메이로, 로드리고 모레노, 다니 파레호, 프란시스 코클랭 등 가용 가능한 주전들을 총출동시켰다. 여기에 이강인도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현재 확고한 그의 팀 내 입지를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득점이 필요한 발렌시아는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 7분 페란 토레스가 돌파 후 이강인에게 크로스를 날렸으나 수비가 한발 먼저 끊어냈다.

이날 왼쪽과 중앙을 누볐던 이강인은 전반 23분 코클랭에게 감각적인 패스를 건네기도 했다. 이후 코클랭은 날카로운 크로스를 날렸으나 토레스의 발에 살짝 스치면서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오히려 히혼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전반 32분 로드가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받아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위기를 넘긴 발렌시아는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다급해진 발렌시아는 후반 시작과 함께 로드리고를 빼고 예리 미나를 투입했다. 미나는 후반 3분 토레스의 크로스를 받아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라인을 넘기 직전 히혼 수비수가 걷어내 동점골에 실패했다. 후반 7분 이강인의 왼발 슈팅은 수비수에 막혔다.


이때 이강인이 개인기로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이강인은 후반 13분 턴 동작과 페인팅으로 수비수를 완벽하게 제친 후 크로스를 올렸다. 이후 크로스가 손에 맞았으나 주심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유망주의 뛰어난 개인기를 본 발렌시아 팬들은 열광했다. 후반 19분에는 가메이로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찌르기도 했다.

히혼을 쉴새없이 몰아친 발렌시아는 결국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21분 미나가 다니엘 바스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헤딩으로 성공시켰다. 이 골로 원정 다득점으로 유리한 고지에 오른 발렌시아는 추가골까지 넣으며 더 달아났다. 이번에도 미나였다. 후반 3분 페란 토레스의 낮은 크로스를 미나가 다소 어려운 자세에서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뽑아냈다.


이후 후반 45분 토레스가 감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추가골을 넣으며 발렌시아가 3-0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팀의 공격 작업에 기여한 이강인은 후반 42분 데니스 체리셰프와 교체됐다. 이때 메스티야에 움집한 수만명의 팬들은 팀 내 최고 유망주를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