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 정체 도로. /사진=머니투데이 홍봉진 기자 |
민족 대명절인 ‘설’이 돌아왔다. 이 기간엔 하루 수백만명의 사람이 고향집을 찾아 이동한다. 대규모 이동이 일어나다 보니 교통사고 건수도 평소 대비 2배가량 많아진다. 오랜만에 가족을 만나러 가는 길, 기다리는 부모, 형, 동생들을 생각하면 한시라도 더 빨리 가고 싶은 마음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조심해야 한다. 복잡한 귀경길 안전하게 집으로 가는 방법을 소개한다.
◆가족의 생명을 지키는 방어운전법
안전운전은 백번 강조해도 입이 아프지 않을 정도로 중요하다. 명절 장거리 운전을 하다 보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스트레스지수가 늘어 짜증이 나기 십상이다. 이는 주의력저하로 인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본인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왠지 모르게 더 거친 운전을 하거나 경적을 바로 옆에서 울리며 화를 내는 등의 일도 자주 겪는다.
사고는 혼자만 조심해서 예방되는 것이 아니다. 그런 만큼 도로 위 안전을 위해선 방어운전이 필수적이다. 도로교통공단은 이를 위한 몇가지 꿀팁을 소개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브레이크 활용법이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 급제동하는 상황을 최소화해 후방차량이 실시간으로 변하는 차량 움직임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특히 고속주행 과정에서 브레이크를 밟을 경우 수차례 나눠 페달을 밟아 차량이 정차하고 있음을 알려야 한다.
안전거리 확보도 중요한 요소다. 앞차가 급제동을 하더라도 충돌 등의 사고를 피하려면 사전에 전방 차량과의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적정 안전거리는 차량의 속도계에서 15를 뺀 값을 m단위로 적용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시속 70㎞로 달릴 때는 15를 뺀 55m의 거리를 전방 차량과 유지해야 한다. 단 시속 80㎞ 이상일 경우 현 속도의 값을 m단위에 적용해 80m만큼 전방 차량과 거리를 벌리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교통정체가 있는 도로를 주행할 경우에는 중앙선을 넘어 추월을 시도하는 차량이 많아 주의해야 한다. 이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2차선 도로의 경우 가급적 중앙선에서 떨어져 주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4차선 도로의 경우에는 가능한 우측 차로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간단하지만 지키기 가장 어려운 요소가 양보하는 마음이다.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의 경우 조금이라도 먼저 가겠다는 생각으로 속도를 내 통과하려는 행위는 충돌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좌우에서 차선변경을 위해 끼어드는 차량이 있다면 한번쯤 속도를 줄여 안전하게 상대방 차량이 진로를 변경할 수 있도록 양보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자신의 앞으로 끼어드는 차량에 분노해 경적을 울리거나 속도를 급히 올려 진로를 막으면 자칫 접촉사고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후방 차량이 속도를 내 추월하려고 할 경우 옆 차선으로 비켜주거나 속도를 줄여 추월을 용이하게 돕는 것도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기본적인 운전태도다.
운전 전문가들은 전방주시의 중요성을 가장 크게 강조한다. 이들은 주행 시에는 자신이 7대를 운전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주변 차량들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7대는 자신의 차량을 중심으로 앞·뒤·좌·우 4방향 차량과 앞차의 앞차, 중앙선 바로 옆의 차량이다.
차량 내 환기도 중요하다. 차량 내 장시간 있다 보면 이산화탄소 증가로 졸음이 오거나 어지러움 현상을 겪기 쉽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내기·외기버튼을 활용한다. 차량 내 공기의 흐름을 제어하는 내기·외기 버튼을 10분 간격으로 제어하거나 운전자 기준 대각선 방향의 창문을 열어 공기를 순환시키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 차량 점검. /사진=뉴스1 허경 기자 |
도로 위는 예측하지 못한 일이 수시로 벌어진다. 이렇다 보니 방어운전을 통해 사고예방에 심혈을 기울인다고 해도 불의의 사고를 겪는 일이 많다. 또 예상치 못한 타이어 펑크, 엔진 문제 등의 차량 고장도 종종 발생한다. 이 경우 2~3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
차량이 고장 났거나 사고로 정차된 상태라면 갓길을 적극 활용해야 추가 사고를 막을 수 있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차량이 멈춰선 경우 다른 차량의 진로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 충분한 공간을 만들어줘야 한다. 이 경우 갓길에 주차하고 정차된 차량이 있음을 알리는 표지판을 설치해 도로 위에 차량이 정차해 있음을 알려야 한다.
특히 시야가 좁아지는 야간에는 정차된 차량으로부터 500m 떨어진 지점에 식별이 가능한 적색 섬광신호, 전기제등, 불꽃신호를 추가 설치해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차량 수리가 끝난 뒤 현장을 떠날 때는 반드시 표지판을 수거해야 한다.
장거리 주행을 앞두고 차량점검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시간이 허락하지 않아 점검을 하지 못했다면 고속도로 휴게소에 마련된 업체들의 점검계획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국내 완성차업체들과 타이어업체들은 매년 명절마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타이어 공기압, 엔진오일 등을 점검해주는 서비스 활동에 나서고 있다. 설 기간 출발 전 자신이 소유한 차량의 브랜드 홈페이지 또는 고객센터 등으로 점검 계획을 확인하면 쉽게 파악이 가능하다.
☞ 본 기사는 <머니S> 설합본호(제577호·578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