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이라크 16강전. /사진=로이터
카타르-이라크 16강전. /사진=로이터

카타르가 이라크를 꺾고 8강에 진출, 한국과 맞붙게 됐다.

카타르는 23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 나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카타르는 바레인을 연장 끝에 2대1로 꺾고 8강에 올라간 한국과 4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카타르-이라크전은 8개의 16강 매치업 중 가장 예상하기 어려운 경기였다. 두 팀 모두 조별리그를 무패로 마무리했기 때문.

레바논, 북한, 사우디아라비아와 E조에 편성됐던 카타르는 3연승, 10골 무실점으로 예선을 치뤘다. D조의 이라크는 2승1무 2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는데 1무는 우승후보 0순위 이란과 0대0으로 비긴 경기였다.


예상처럼 양팀은 경기 초반부터 팽팽하게 맞섰다. 두 팀 모두 빠른 전개로 일진일퇴 공방을 펼치던 중 이라크에 악재가 발생했다.

전반 32분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하는 핵심 미드필더 타레크가 허벅지 뒷근육을 잡으면서 쓰러진 것. 잠시 교체 시간을 벌기 위해 다시 필드를 밟았으나 이내 또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결국 벤치로 들어갔다.


작은 균열이 카타르 쪽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가운데 후반 16분 프리킥 찬스를 잡은 카타르의 선제골이 터졌다.

이라크의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은 카타르는 바삼 알 라위가 오른발 감아차기로 직접 골문을 노려 득점에 성공했다. 수비벽과 골키퍼가 준비하기 직전 빠른 진행으로 허를 찔렀다.


골이 나온 뒤에도 두 팀의 경기는 특별히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았다. 한쪽의 우위를 점치기 어려운 가운데 이라크는 계속해서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전에 이미 중요한 카드를 잃은 이라크는 이후 2장의 교체카드도 모두 부상자 발생으로 쓰며 전략적인 운영을 할 수 없었다.

이라크는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상대 문을 두드렸지만 조별리그를 무실점으로 마친 카타르의 수비는 견고했다. 결국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1대0 스코어를 유지하면서 카타르는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과 카타르의 8강전은 오는 25일 밤 10시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