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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뉴시스 |
삼성전자가 모바일 기기용 카메라업체 ‘코어포토닉스’를 인수한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중국 모바일기기 제조업체 ‘오포’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오포는 다음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코어포토닉스와 함께 개발한 스마트폰용 광학 10배 줌 카메라를 탑재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오포가 협력사인 코어포토닉스의 삼성전자 피인수설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코어포토닉스는 2012년 설립된 이스라엘의 모바일 기기용 카메라 생산 스타트업으로 광학줌과 저조도 촬영 등 멀티카메라 관련 핵심 기술을 보유했다. 데이비드 멘틀로빅 텔아비브대 교수가 최고경영자(CEO)로 2017년에는 미국 애플에 카메라 기술 도용 소송을 제기해 화제를 모았다.
앞서 지난 14일 복수의 외신은 “삼성전자가 코어포토닉스 인수에 나선다”며 “인수금액은 1억5000만~1억6000만달러(약 1670억~1785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만약 삼성전자가 코어포토닉스 인수에 성공하면 카메라 관련 기술에서 타 제조업체보다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코어포토닉스 홈페이지 |
삼성전자의 코어포토닉스 인수설에 오포 측은 “2017년부터 코어포토닉스와 긴밀한 관계를 이어왔다”며 “인수가 성공하면 오포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오포는 2017년부터 카메라 관련 기능을 부각시킨 스마트폰으로 인기를 얻었다. 이번 MWC에서는 10배 광학 줌 기술 탑재 스마트폰 ‘파인드 X2’를 공개하고 스마트폰 카메라 관련 기술에서 독보적인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었으나 향후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는 “삼성전자와 코어포토닉스는 갤럭시노트8 이후 협력을 계속했다. 인수합병 성사는 사실상 초읽기”라는 평가를 내린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인수 방식은 대상 기업과 협업을 진행하다가 시장성과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인수한다”며 “이번 인수도 같은 흐름으로 진행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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