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코파 이탈리타 8강전에서 인터 밀란에게 승부차기 끝에 승리 후 기뻐하고 있는 라치오의 공격수 치로 임모빌레. /사진=로이터
1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코파 이탈리타 8강전에서 인터 밀란에게 승부차기 끝에 승리 후 기뻐하고 있는 라치오의 공격수 치로 임모빌레. /사진=로이터

라치오가 인터 밀란(인테르)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코파 이탈리아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도합 슈팅 39개나 나올 정도로 양 팀은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현재 세리에A 8위에 위치한 라치오가 3위 인테르를 꺾으면서 이번 8강에서는 AC 밀란을 제외한 리그 상위권 팀들이 대거 탈락하는 이변이 완성됐다.


라치오는 1일 오전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코파 이탈리아 8강전에서 인테르와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를 주도한 팀은 라치오였다. 라치오는 루이스 알베르토와 치로 임모빌레를 앞세워 인테르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27분 오른쪽 측면에서 루이스 알베르토가 임모빌레에게 정확한 패스를 건넸으나 임모빌레의 슈팅이 약하게 향하면서 사미르 한다노비치가 쉽게 막아냈다. 전반 33분에는 알베르토의 크로스를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가 헤딩슛을 가져갔으나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두 팀 모두 소득 없이 전반전을 마친 후 후반전에 임했고 라치오의 공세는 계속됐다. 이런 가운데 인테르의 ‘수호신’ 한다노비치의 선방쇼가 이어졌다. 후반 6분 한다노비치가 밀린코비치-사비치의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를 몸을 날리며 막아냈다. 후반 16분에는 임모빌레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도 막아냈다.

라치오에게 주도권을 내줬던 인테르도 이후 좋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후반 17분 주앙 마리우의 강력한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고 흘러나온 볼을 안드레이 칸드레바가 잡았으나 칸드레바가 찬 볼이 허공으로 향하면서 좋은 찬스를 놓쳤다. 후반 20분 마우로 이카르디의 헤딩슛은 골대 상단을 살짝 넘겼다.


후반 종료 직전 펠리페 카이세도의 일대일 슈팅까지 한다노비치가 막아내면서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먼저 앞서간 팀은 라치오였다. 연장 후반 3분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한다노비치를 무너뜨리면서 귀중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이카르디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승부차기에서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됐다.

양팀의 첫 키커로 나선 마르첼로 브로조비치와 임모빌레가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이후 인테르의 두번째 키커였던 신예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실축했고, 한다노비치가 환상적인 선방으로 라치오의 리자 두르미시의 킥을 막아내면서 여전히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


이후 이카르디가 파넨카킥을 성공시키며 인테르에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 했으나 5번째 키커로 나선 라자 나잉골란의 강력한 슈팅을 토마스 스트라코샤가 막아내면서 라치오가 경기를 마무리 할 기회를 얻어냈다. 그리고 마지막 키커 루카스 레이바가 깔끔하게 성공시키면서 결국 라치오가 승부차기 스코어 4-3으로 인테르를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이날 경기와 함께 이번 코파 이탈리아 8강전에서는 ‘언더독’들의 반란이 이어졌다. 지난달 30일(한국시간)에는 리그 2위 나폴리가 크르지초프 피아텍에게 2골을 헌납하며 4위 AC 밀란에게 0-2 완패를 당했다.

다음날 경기에서는 더욱 충격적인 결과들이 이어졌다. 먼저 코파 이탈리아 5연패를 노렸던 ‘최강’ 유벤투스는 무기력한 경기 끝에 7위 아탈란타에 0-3 대패를 당했다. 같은 날 리그 5위 AS 로마는 9위 피오렌티나에게 무려 1-7이라는 굴욕적인 점수로 패배를 당했다. 로마는 구단 역사상 코파 이탈리아 대회 최다 실점 패배 기록까지 경신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