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의 MLB 월드시리즈 우승에 큰 공헌을 한 불펜 투수 크레이그 킴브렐. /사진=로이터
지난 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의 MLB 월드시리즈 우승에 큰 공헌을 한 불펜 투수 크레이그 킴브렐. /사진=로이터

자유계약선수(FA) 시장 불펜 자원 중 ‘최대어’로 꼽히는 크레이그 킴브렐의 차기 행선지가 오리무중인 가운데 ‘친정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행이 제기됐다.

1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팬크리드 스포츠’의 저명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필라델피아 필리스, 워싱턴 내셔널즈, 보스턴 레드삭스, 미네소타 트윈스가 유력 행선지인 가운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도 잠재적인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333세이브를 올리면서 868탈삼진 평균 자책점 1.91 Whip(이닝당 출루율) 0.92를 기록한 킴브렐은 현역 최고의 불펜 투수다. 이전만큼 강력함을 뽐내고 있진 못하고 있으나 지난 시즌에도 42세이브 평균 자책점 2.47을 기록하면서 보스턴 레드삭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은 킴브렐은 현재 6년, 1억 달러(한화 약 1118억원) 이상 규모의 계약을 원하고 있다. 이는 불펜 투수로는 최장 계약 기간, 최대 금액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팀이 킴브렐과 장기 계약을 꺼리고 있는 상태다.


원 소속팀인 보스턴도 월드 시리즈에서 활약한 조 켈리가 LA 다저스로 이적한 상태에서 불펜 자원을 영입하지 않고 있는 만큼 킴브렐을 원하고 있지만, 현재 킴브렐과 협상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차기 시즌 내셔널 리그 동부지구 구단인 워싱턴과 필라델피아, 뉴욕 메츠가 전력 보강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상황에서 같은 지구 소속인 애틀란타도 이들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킴브렐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5년 만에 내셔널 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은 애틀란타는 시즌 후 ‘MVP 출신 내야수’ 조시 도날드슨과 베테랑 포수 브라이언 맥켄을 영입했으며 외야수 닉 마카키스와 재계약을 체결하는 등 전력 유지에 힘쓴 상태다.

애틀란타는 킴브렐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친정팀’이기도 하다. 2008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96순위로 애틀란타에 지명된 킴브렐은 2010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40세이브 이상을 올리며 메이저리그 최고의 불펜투수로 자리 잡았다.